김석준 현장 리더십 통했다…주요 해외현장 공사미수금 감소
상태바
김석준 현장 리더십 통했다…주요 해외현장 공사미수금 감소
  • 전기룡 기자
  • 승인 2021.04.12 15: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외출장 통해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 공사미수금 해소
싱가포르 지하철 6개 공구 수주 총력…3조2천억원 규모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사진=쌍용건설 제공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사진=쌍용건설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의 현장 리더십이 빛을 발하고 있다. 김 회장이 직접 방문해 현안을 점검했던 해외사업장을 중심으로 공사미수금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던 시기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쌍용건설이 현재 착공에 들어간 주요 현장의 공사미수금은 지난해 말 기준 155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 공사미수금이 1637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81억원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쌍용건설의 공사미수금이 줄어든 데는 두바이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이 주효했다.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은 쌍용건설이 지난해 2015년 두바이사업청(ICD)으로부터 수주한 사업이다. ICD는 쌍용건설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해당 현장은 2019년 말만 하더라도 공정률이 64.4%까지 진행됐지만 446억원 상당의 공사미수금이 존재했다. 공사미수금은 공사 진행 속도에 맞춰 발주처에 대금 지금을 요청했으나, 당시 시점까지 받지 못한 ‘외상값’을 의미한다.

상황이 뒤바뀐 것은 김 회장이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9월과 12월 직접 두바이행 비행기에 몸을 실으면서다. 당시 김 회장은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을 비롯해 현지에서 시공 중인 6개 현장을 점검하고, 발주처와의 대면협의를 통해 각종 현안을 조율했다.

그 결과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은 지난해 말 기준 공정률을 90%대까지 끌어올리면서 올해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1년전 446억원에 달했던 공사미수금 문제도 해소됐다. 현재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의 공사미수금은 0원이다.

공사미수금이 줄어든 곳은 비단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에 그치지 않는다. 싱가포르에서 짓고 있는 ‘포레스트 우드 콘도미니엄’ 사업도 14억원가량 존재했던 공사미수금이 정리됐다. 싱가포르 ‘우드랜드 복합의료시설사업’도 같은 기간 공사미수금이 76억원에서 49억원으로 줄어든 상태이다.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 현장 점검. 사진=쌍용건설 제공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 현장 점검. 사진=쌍용건설 제공

나아가 쌍용건설은 해외현장에서의 흔들림 없는 시공역량을 바탕으로 싱가포르에서 3조2000억원 규모의 도심지하철 크로스 아일랜드라인 6개 공구 수주에 전력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쌍용건설은 해당 사업의 수주를 위해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해외에서 PQ(입찰자격사전심사제) 통과 후 현재 입찰 중인 프로젝트만 총 33건, 17조3000억원 규모에 달한다”면서 “특히 싱가포르에서 PQ를 통과해 입찰 중인 도심 지하철 6개 공구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