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손흥민, 한 시즌 리그 개인 최다 14골 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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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손흥민, 한 시즌 리그 개인 최다 14골 타이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04.12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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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상대로 선제골… 2개월 만에 득점포
평점 7.3 팀 내 최고… 토트넘 1-3 역전패
손흥민이 리그 14호 골을 터트리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손흥민이 리그 14호 골을 터트리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손흥민이 강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상대로 리그 14호 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1-3으로 졌다.

손흥민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 리그 31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40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 2월 7일 지난 2월 7일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전 득점 이후 2개월 여만에 골 맛을 봤다.

특히 이날 골로 손흥민은 2016-2017시즌 자신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 14골과 동률을 이뤘다. 앞으로 경기가 더 남아있어 개인 리그 최다 골 기록 경신 가능성은 매우 높다. 또, 손흥민은 이번 시즌 19골(정규리그 14골·예선 포함 유로파리그 4골·EFL컵 1골)을 기록했다.

이날 맨유는 전반 33분 에디손 카바니가 먼저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맥토미니가 손흥민을 따돌리는 과정에서 오른손으로 얼굴을 가격한 반칙을 잡아내 골 취소를 선언했다.

토트넘은 전반 40분 손흥민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손흥민은 루카스 모라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패스한 땅볼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방향을 바꿔 득점포를 가동했다. 맨유 상대로 통산 3번째 골이다.

하지만 맨유는 후반 12분 카바니의 왼발슛이 토트넘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선방에 막혀 흘러나온 볼을 프레드가 왼발로 밀어 넣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맨유는 후반 34분 메이슨 그린우드의 크로스를 카바니가 다이빙 헤딩슛으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맨유는 후반 추가시간 그린우드가 오른발슛으로 쐐기골을 꽂아 3-1 승리를 마무리했다.

비록 팀은 졌지만 손흥민은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에서 팀 내 최고인 7.5점을 받았다. 하지만 손흥민은 자신의 득점 보다 팀의 패배를 아쉬워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지난 경기에서 이기고 있다가 비겼다. 그래서 오늘은 정말 승리를 원했다”면서 “골에 대해선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정말 이기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7위(승점 49)에 자리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을 수 있는 마지노선인 4위 웨스트햄(승점 55)과 승점 차가 6점으로 벌어졌다.

손흥민은 “리그에서 4위에 승점 6점 차이로 뒤져 있는 만큼 남은 경기 결과를 내고, 다른 팀의 상황을 기다려야 한다”면서 “책임감을 느끼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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