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울산공장 ‘그린팩토리 전환’…C-rPET 생산으로 자원선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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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울산공장 ‘그린팩토리 전환’…C-rPET 생산으로 자원선순환
  • 조성준 기자
  • 승인 2021.04.1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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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와 플라스틱 순환경제 플랫폼 구축 위한 협약 체결
1000억원 투자해 11만톤 규모 C-rPET 공장 2024년 신설
황진구 대표 “울산공장 부가가치 확대…친환경 사업영역 확장할 것”
송철호 울산시장(왼쪽)과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케미칼 제공
송철호 울산시장(왼쪽)과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케미칼 제공

[매일일보 조성준 기자] 롯데케미칼은 최근 울산시와 친환경 플라스틱 재활용 플랫폼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울산시청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송철호 울산시장과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케미칼은 2024년까지 울산2공장에 약 1000억 원을 투자해 11만톤 규모의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 공장을 신설한다.

C-rPET은 폐PET를 화학적으로 재활용하는 기술로 생산한다. 폐PET를 화학적으로 분해하고 정제한 원료 물질을 다시 중합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C-rPET가 만들어진다. 기존에 기계적으로 재활용되기 어렵던 유색 및 저품질 폐PET를 원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반복적인 재활용에도 품질 저하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울산시는 이와 관련한 인허가 등의 행정적 지원을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케미칼은 국내 최초로 폐PET 분쇄조각(Flake)을 연간 5만톤까지 처리하는 ‘해중합 공장’을 신설하고, 해중합된 단량체(BHET)를 다시 PET로 중합하는 11만톤 규모의 C-rPET 생산설비를 2024년까지 구축과 동시에 양산 판매 예정이다. 이후 해중합 및 C-rPET공장의 신증설을 통해 C-rPET사업을 26만톤으로 확장하고, 2030년까지 연간 34만톤 규모의 기존 울산 PET공장을 전량C-rPET으로 전환하여 생산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이와 함께 PET 재활용 플랫폼 구축의 일환으로, 협력사에서 생산된 M-rPET 판매를 롯데케미칼의 브랜드 및 해외 수출 유통망을 활용해 도울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소협력사와의 상생협력 역시 강화한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이사는 “롯데케미칼은 이번에 발표한 C-rPET 생산 계획 외에도 PCR-PP, 바이오페트, 플라스틱리사이클 사업 추가확대 등 친환경 사업영역을 본격 확장할 예정”이라며 “이와 함께 글로벌 1위 PIA 제품의 신규 용도 개발 등을 통한 소재일류화 강화로 울산공장 부가가치 확대 역시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에서 친환경 사업의 새로운 장을 열며 울산시민을 우선 고용하겠다고 발표한 롯데케미칼측에 감사드린다”며 “향후 울산을 거점으로 다양한 친환경 전략사업을 추진해 상호 협력하며 상생 발전해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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