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역주행 아이콘’ 브레이브걸스에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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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역주행 아이콘’ 브레이브걸스에 러브콜
  • 김아라 기자
  • 승인 2021.04.08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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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브걸스, 4년 만에 ‘롤린’ 역주행으로 인기몰이 중
오리온·BBQ·이랜드 스파오 등 팬들의 요청에 모델 발탁
소비층 넓힐 수 있고 팬들과의 소통으로 이미지·매출 제고
역주행 성공 스토리텔링으로 모델 기용 시 의미 더해
BBQ 전속모델로 발탁된 브레이브걸스. 사진=제너시스BBQ 제공.
BBQ 전속모델로 발탁된 브레이브걸스. 사진=제너시스BBQ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유통업계가 대표곡 ‘롤린’의 차트 역주행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여성 아이돌그룹 브레이브걸스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브레이브걸스는 2017년 발매곡인 ‘롤린롤린’의 역주행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걸그룹이다. 각종 음원차트 1위를 휩쓸며 데뷔 이래 최고 주가를 달리고 있다.

유통업계가 브레이브걸스를 모델로 발탁하는 이유는 주력 소비자인 1020대뿐 아니라 과거 브레이브걸스 팬덤이었던 3040대까지 다양한 소비층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특히 차트 역주행 신화라는 스토리텔링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기업으로서는 제품 브랜드 모델 기용 시 의미가 더해진다.

무엇보다 팬들의 적극적인 요청에 모델로 선정하고 있는데, 기업 입장에서는 이미 두텁게 형성된 팬덤이 소비자로 연결되기 때문에 팬들과의 소통으로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고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치므로 일석이조인 셈이다.

대표적으로 오리온의 ‘꼬북칩’을 들 수 있다. 유통업계 중 오리온이 가장 먼저 브레이브걸스 멤버 유정을 ‘꼬북칩’ 모델로 발탁했다. 유정은 만화 속 캐릭터를 닮은 미소로 ‘꼬북좌’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이는 팬들의 성원으로 이뤄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오리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고객센터 등을 통해 유정을 꼬북칩 모델로 기용해달라는 요청이 봇물처럼 쏟아졌다.

이에 오리온 꼬북칩 담당 마케터는 팬들의 성원에 답하기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브레이브걸스 응원글을 올렸고, 이후 모델로 선정했다.

그러자 유정 모델 발탁 기념으로 브레이브걸스 팬들의 꼬북칩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자발적으로 온라인으로 꼬북칩을 주문한 뒤 배송지를 지역아동센터로 설정하는 방식이다.

2017년 출시한 꼬북칩은 4겹 스낵의 독특한 식감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꼬북칩 콘스프맛’과 ‘꼬북칩 달콩인절미맛’, ‘꼬북칩 초코츄러스맛’ 등으로 4년 누적 판매량 1억4000만봉을 돌파했다. 팬들의 노력과 브레이브걸스 인기에 힘입어 꼬북칩 판매기록이 역주행을 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 2일에는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브레이브걸스를 전속모델로 선정했다. 브레이브걸스 특유의 밝고 건강한 에너지와 상큼 발랄함이 브랜드에 긍정적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앞서 BBQ는 지난달 27일 BBQ 공식 유투브 채널에서 ‘이어제로 캠페인’ 라이브 방송에 출연한 브레이브걸스와 인연을 맺었다. 이어제로 캠페인은 비비큐의 원년로 돌아가서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이날 라이브 방송에는 동시접속자 4700여명을 돌파하며 브레이브걸스 팬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팬들은 브레이브걸스를 전속모델로 발탁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윤홍근 BBQ 회장은 깜짝 통화에서 “브레이브걸스가 수십 차례 이상의 군 장병 위문공연을 해왔던 것을 알고 육군 장교 출신인 나로서 고마웠다”며 “BBQ 전속모델이 된다면 디지털 캠페인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BBQ 브랜드의 맛있고 건강한 제품들을 많은 고객들에게 알려달라”고 말하며, 약속을 지켰다.

이에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와 유튜브 구독자 수가 늘고 있다.

이랜드가 운영하는 글로벌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 스파오도 지난 6일 여름 냉감속옷 ‘쿨테크’의 모델로 브레이브걸스를 발탁했다. 스파오 또한 브레이브걸스의 팬심이 크게 작용했다.

스파오는 ‘썸머퀸 자리를 노려보고 싶다’는 브레이브걸스의 발언에 팬들이 힘을 싣기 위해 제작한 팬 메이드 영상을 보고 쿨테크의 이미지와 맞는다고 생각해 모델 발탁을 결정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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