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볕에 며느리를 내보내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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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에 며느리를 내보내는 이유는?
  • 조재원 기자
  • 승인 2021.04.0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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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제이 피부과 김민주 원장
엠제이 피부과 김민주 원장

[매일일보 조재원 기자] 봄볕 자외선은 한여름보다 파장이 길어 피부 깊숙이 침투, 노화는 물론 심하면 피부암까지 일으킬 수 있다. 

“봄볕엔 며느리를 내보내고 가을볕엔 딸은 내보낸다” 조상들은 이 사실을 알고 있었을까. 봄 햇살이 따갑게 느껴지는 4월이다.

1년 넘게 코로나와 싸우면서 마스크로 겨우내 답답하게 살수밖에 없었던 우리에겐 요즘 내리쬐는 볕이 반가울 수도 있지만 전문가들을 오히려 이럴때 조심해야한다고 조언한다. 마스크 등으로 약해진 피부는 짧은 시간이라도 봄볕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가 손상되기 쉽다는 것.

더구나 환절기 건조함이 찾아오며 피부 건강에 새로운 적신호가 켜졌다. 오랜 시간 마스크를 착용해 건조하고 예민해진 피부에 차가운 바람과 건조함이 연이어 찾아오면서 한층 더 피부 건강을 위협한다. 

일년 중에 자외선 양이 가장 많은 시기(4∼9월)에 특히 부산처럼 해변을 지닌 도시라면 모래사장, 바다에서 내리쬐는 직사광선 외에도 물에 반사되는 광선으로 인해 실제 피부에 닿는 자외선 양은 훨씬 증가할 수 있다.

엠제이 피부과 김민주 원장은 “최근 피부 관리를 위해 부쩍 병원을 찾는 이들이 많다”면서 “피부 건강이 나빠지면 여러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노화, 탄력 부족, 잔주름 등이 생길 수 있고, 심하면 붉음증 등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얼굴은 쉽게 티가 나기 때문에 미리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그러면서 “피부과 전문의들은 여러 시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마취 없이 피부 속 콜라겐을 재생하게 하는(올리지오) 방식이나, 고강도 초음파(울쎄라) 에너지를 모아 피부 근막층에 초음파를 전달하는 방식 등을 통해 강한 자외선(봄볕)에 상한 피부를 되살리기도 하지만 더 더욱 중요한건 평소 자신의 피부 관리 습관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원장은 “명확한 시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면서 “개개인의 피부 상태와 특징이 달라 피부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진행한 후 시술해야 한다. 특히나 무분별한 시술은 염증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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