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 그린 재킷 주인공은?
상태바
‘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 그린 재킷 주인공은?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04.07 12: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일부터 美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서 혈투 돌입
높아진 코스 난도 ‘유리알 그린·아멘 코너’ 극복 해야
더스틴 존슨 우승 배당률 1위… 임성재 정상 재도전
지난해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임성재(오른쪽)가 우승을 한 더스틴 존슨에게 축하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지난해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임성재(오른쪽)가 우승을 한 더스틴 존슨에게 축하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2021년 오거스타의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 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이자 ‘명인 열전’으로 불리는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8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전에 돌입한다.

 85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매년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렸다. 지난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11월에 개최됐다. 올해 다시 원래 시기인 4월로 돌아왔다.

지난해 대회는 무관중으로 열렸으나 올해는 일부 관중 입장이 허용됐다. 올해는 지난해 우승자이자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을 비롯해 지난해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최초로준우승을 한 임성재 등 총 88명이 출전한다.

특히 올해는 코스 난도가 더 높게 세팅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존슨이 대회 사상 최초로 20언더파로 우승했고, 또, 임성재와 공동 2위에 오른 캐머런 스미스는 대회 사상 최초로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쳤다.

마스터스 그린 재킷을 입으려면 오거스타 내셔널 최고의 난 코스로 ‘아멘 코너’라는 별칭이 붙은 11∼13번 홀 공략이 가장 큰 관건이다. 더불어 ‘유리알 그린’에도 빨리 적응해야 한다. 올해는 최근 날씨의 영향으로 난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게 연습 라운드를 진행 중인 선수들의 의견이다.

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 역시 이번 대회 그린 위 플레이가 승부에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도 “최근 쌀쌀하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진데다 바람까지 많이 불어 그린 상태가 매우 딱딱해져 있다"며 "선수들에게 가혹한 시험대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ESPN은 “2, 3라운드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예보됐지만 지역적 특성상 날씨 예보가 자주 변한다”면서 “일 최고 기온이 섭씨 26도 정도로 예상돼 그린이 더 딱딱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외국 베팅업체에 따르면 존슨의 2연패 가능성이 가장 높다. 윌리엄 힐은 존슨의 우승 배당률을 9/1로 책정했다. 존슨의 우승에 1달러를 걸어 맞히면 9달러를 더해 10달러를 돌려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뒤를 이어 조던 스피스와 브라이슨 디섐보가 11/1, 저스틴 토머스와 존 람이 12/1이다.

래드브룩스 역시 존슨 8/1, 스피스와 토머스, 디섐보가 10/1, 람 11/1 순이다. 지난해 공동 2위에 오른 임성재는 윌리엄힐과 래드브룩스에서 15∼16위 정도의 우승 배당률을 기록했다.

만약 존슨이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면 2001년과 2002년 우즈 이후 19년 만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게 된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토머스의 우승을 예상했다. 세계 랭킹 2위 토머스는 우승하고, 존슨이 공동 21위 이하로 떨어지면 세계 1위에 오르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