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빅데이터 활용' 체납차량 한눈에 보고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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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빅데이터 활용' 체납차량 한눈에 보고 잡는다
  • 조용국 기자
  • 승인 2021.04.0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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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정보시스템 활용 체납차량 분포 지도 제작
빅데이터를 활용해 체납차량이 어느 분포해 있는지 지도로 표시해 일일이 다니는 번거로움을 해소했다(점들은 체납차량 위치를 표시해 준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체납차량이 어느 분포해 있는지 지도로 표시해 일일이 다니는 번거로움을 해소했다(점들은 체납차량 위치를 표시해 준다)

[매일일보 조용국 기자] 경상북도는 전국 최초로 지리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자동차세 체납액 징수를 실시한다.

그간은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활동은 시군의 세무공무원들이 체납 차량정보와 차량 영상단속 시스템이 탑재된 차량을 이용해 무작위로 주거단지, 공장, 사업장의 차량주소 등으로 체납차량을 찾아 다니는 비효율적인 방법으로 추진됐다.

이제는 빅데이터담당 부서와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인터넷 QGIS(지리정보시스템)와 혜안(빅데이터공통기반)을 활용한 신 징수기법을 개발해 체납자의 주소 정보를 빅데이터 한 후 체납차량 분포 지도를 제작했다.

체납차량 분포 지도는 체납자의 주소를 혜안(행안부 빅데이터시스템)에서 위도·경도로 좌표 전환 후, QGIS(지리정보시스템)에서 업로드하여 지도상에 수많은 점들로 표시해 체납차량 분포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시각화 한 것이다.

QGIS와 혜안’시스템으로 체납분포 지도를 제작해 상습 체납자의 생활근거지 파악이 용이해져 시간적·공간적·인적인 면에서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징수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경북도는 이를 기반으로 7일부터 9일까지 도내 전역을 3개 권역별(동․서남·북부권)로 나누어 22개 시군과 협업으로 체납차량의 번호판 영치를 실시한다.

체납 단속대상은 자동차세를 2회 이상 체납, 차량관련 과태료 30만원 이상인 차량으로서, 번호판 영치 시스템이 탑재된 단속차량과 모바일 기기를 활용하여 도내 전지역 아파트, 주거지역, 공장, 상가, 고속도로 진출입로 등 차량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또한 자치단체 간 징수촉탁으로 도내 체납차량 외에 타 시·도 체납차량도 차량등록지 여부와 관계없이 자동차세 4회 이상 체납되면 번호판을 영치하고, 체납액을 납부하지 않는 차량에 대해선 인도명령 및 강제견인 후 공매처분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한편 경북도 체납액은 2월말 기준 1652억 원이며 자동차세 체납액은 422억원으로 체납액의 25.5%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체납차량은 총 11만6000대로 이 중 자동차세 2회 이상 체납차량은 4만7415대로 체납액은 302억원이며 전체 자동차세 체납액의 72%를 차지하고 있다.

김장호 도 기획조정실장은 “체납차량 분포 지도 제작은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공공 빅데이터를 체납징수 활동에 연계하여,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징수활동을 가능하게 한 모범사례”라고 하면서 “향후 타 자치단체에서도 이러한 신 징수 기법을 공유함으로써 효율적인 세정행정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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