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가동중단 불구 9.3조원 '깜짝실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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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가동중단 불구 9.3조원 '깜짝실적'(종합)
  • 이재영 기자
  • 승인 2021.04.0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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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가전 업황 호조 지속…모바일도 수요 회복세 힘입어
삼성전자 공장 전경.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공장 전경. 사진=삼성전자

[매일일보 이재영 기자] 삼성전자가 1분기 영업이익 9조원을 초과해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 65조원, 영업이익 9조3000억원의 잠정실적을 7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48%, 영업이익은 44.19% 올랐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8조원 수준을 초과해 9조원도 훌쩍 뛰어넘었다. 미국 오스틴 공장 가동중단 여파로 손실이 발생할 것이란 관측에도 9조를 초과한 것이다.

1분기 반도체 시황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코로나발 팬트업 효과가 나타나는 가전 호황이 지속되고 있으며 모바일 사업도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프리미엄 제품과 보급형 제품 고르게 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컨센서스는 8조원 후반대였다. 이 또한 작년 동기 수준을 웃도는 실적이지만 삼성전자는 전망치도 초과했다. 지난해 코로나 전염병 초기에는 IT 전자 부문 업황도 충격이 있었던 만큼 기저효과도 컸다.

1분기 반도체는 D램 가격이 DDR4 8Gb 1Gx8 기준 고정 거래 가격이 개당 3달러까지 올랐다. 전분기는 2.85달러였다. 낸드플래시 가격은 소폭 하락했지만 예상보다는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오스틴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손실이 예상됐지만 서버용 시장 회복과 파운드리 업황 호조 상황이 상쇄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전은 역대급 호황이 지속되고 있다. 코로나발 보복심리까지 작용해 고부가가치 신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인다.

한동안 부진했던 모바일 사업도 1분기 수요가 회복됐다.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중저가 제품군의 성능을 보강하면서 판매를 확대했다. 미중 무역분쟁에 따라 화웨이 등 주요 경쟁사의 영향력이 감소한 것도 반사이익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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