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도쿄 올림픽 본선 출전권 반납할 듯
상태바
북한, 도쿄 올림픽 본선 출전권 반납할 듯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04.06 15: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재 18장 확보… 역도 림성심 올림픽 3연패 도전 무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남북 공동입장 모습. 사진= 연합뉴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남북 공동입장 모습.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안전 우려로 7월 개최 예정인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올림픽 불참으로 확보한 본선 출전권도 반납할 것으로 보인다.

6일 북한은 코로나19에서 선수들을 보호하려고 7월 23일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북한은 1988년 서울 대회 이후 33년 만에 하계올림픽에 출전하지 않는다.

북한은 서울 대회 이후 1992년 바르셀로나, 1996년 애틀랜타,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하계올림픽 그리고 지카 바이러스가 우려됐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에도 북한은 선수단을 보냈다.

북한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시드니, 아테네 대회를 제외하고는 금메달을 2개 이상 획득했다. 바르셀로나 대회에선 남자 체조 안마의 배길수를 포함해 4명의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2012년 런던에서도 역도 3개 등 4개의 금메달을 수집했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선 역도와 사격 등을 앞세워 금메달 2개와 은 3개, 동메달 2개로 종합 34위에 올랐다.

하지만 북한은 올림픽 불참으로 이미 확보해 둔 본선 출전권도 반납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6일 현재 양궁 2장, 육상 4장, 탁구 4장, 수영 다이빙 1장, 체조 1장, 레슬링 3장, 사격 2장, 복싱 1장 등 8개 종목 18장의 출전권을 확보했다.

더불어 2012년 런던올림픽 69㎏급,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75㎏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북한 역도 영웅 림정심의 올림픽 3연패 도전도 사실상 무산됐다. 아시아레슬링선수권대회와 세계레슬링연맹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영미, 유도 김진아, 사격 김성국 등의 올림픽 메달 도전도 좌절됐다.

북한은 도쿄올림픽에 참가할 경우 전통적 강세를 보인 역도와 레슬링 등에서 다수의 매달 획득이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