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나보타, 1弗 납품 보도에 법적 대응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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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나보타, 1弗 납품 보도에 법적 대응 할 것”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1.04.0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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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타 1바이알 1弗에 美관계사 납품 의혹 반박
대웅 “명백한 허위 보도…관계사 측 기자 연락 받지도 않아”
대웅제약 본사 전경. 사진=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 본사 전경. 사진=대웅제약 제공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대웅제약이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에 자사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를 원가 이하에 공급했다는 한 언론사의 보도가 명백한 오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4일 ‘대웅제약, 에볼루스에 보톡스 원가 이하 공급’이라는 제목으로 한 언론사가 허위 주장을 기사화했다고 5일 밝혔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지난 달 24일 에볼루스와 현지 증권사 애널리스트간 콘퍼런스콜을 근거로 에볼루스가 대웅제약으로부터 나보타를 1바이알(vial)당 1달러에 납품받아 내년 9월까지 판매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1달러 납품 기간은 3자 합의(에볼루스·메디톡스·애브비)로 보툴리눔 톡신 분쟁이 매듭지어진 지난해 12월 16일부터 2022년 9월 22일까지 21개월간이라고도 덧붙였다.

1바이알당 1달러는 원가 수준에 크게 못 미치는 금액이며 업계에서는 정상적인 적정 납품가를 1바이알당 70~80달러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대웅 측은 “해당 콘퍼런스콜을 보면 에볼루스의 로열티는 21개월과 그 이후로 나눌 수 있으며, 21개월 부분은 미국에서의 판매량과 미국 외 지역에서의 판매량 대비 일정액을 지불한다고 설명하고 있다”며 “첫 문장부터 명확하게 로열티를 언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에볼루스 측이 제기한 납품가에 대해 “컨퍼런스 콜에서 에볼루스가 언급한 것은 대웅에 지불할 납품 비용이 아니라 메디톡스와 엘러간에 지불해야 할 로열티”라며 “대웅은 에볼루스에 나보타를 정상 가격에 공급하고 있고, 에볼루스는 컨퍼런스 콜에서 대웅의 공급가격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파트너사인 에볼루스에게 직접 사실 관계를 문의했고, 에볼루스 측에서는 해당 기자와 말한 적이 없다”고도 했다.

대웅제약은 “따라서 ‘대웅제약, 에볼루스에 보톡스 원가 이하 공급’, ‘나보타 1바이알 1弗에 납품, 1100억원대 판매 손실 우려’, ‘美판매사에 수출물량 무상으로 넘긴 것, 부담 클 듯’, ‘에볼루스는 손실을 상당 부분 면하게 됐지만 대웅 측은 그 반대가 됐다’ 등은 모두 허위사실이며 명백한 오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대웅 측은 “기사를 쓴 기자에게 위 보도가 허위임을 수 차례 설명하고 정정보도를 요청했으나 익명의 에볼루스 관계자에게 받은 정보라며 이를 거부했다”며 “이에 더 이상 악의적 명예훼손을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해 법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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