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 신규 확진 543명… 전국적 ‘4차 유행’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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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상] 신규 확진 543명… 전국적 ‘4차 유행’ 우려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04.0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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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514명·해외 29명… 5일 연속 500명대 지속
강원도 내 한 벚꽃 명소가 시민과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강원도 내 한 벚꽃 명소가 시민과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일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다. 특히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4차 유행 가능성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43명 늘어 누적 10만5279명이라고 밝혔다. 주말 검사건 수가 평일 대비 대폭 감소했음에도 500명대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1만9875건으로, 직전일(4만1306건)보다 2만1431건나 적다. 직전 평일인 지난 2일 4만992건과 비교하면 절반에 약간 못 미친다.

검사건 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73%(1만9875명 중 543명)로, 직전일 1.31%(4만1306명 중 543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4%(784만9476명 중 10만5279명)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82명→447명→506명→551명→557명→543명→543명을 기록했다. 닷새 연속 500명대 기록은 지난 1월 13∼17일(561명→524명→512명→580명→520명)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 발생이 514명, 해외유입이 29명이다. 지역 발생 확진자는 지난 1∼3일(537명→532명→521명)에 이어 나흘째 500명대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11명으로 60.5%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지역 발생 확진자 수도 전날 205명에 이어 이틀째 200명대를 기록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유흥주점, 교회, 운동 시설 등 다양한 곳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전국적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9명으로, 전날 22명보다 7명 많다. 유입 추정 국가는 필리핀이 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인도네시아 4명, 파키스탄·미국 각 3명, 인도·우간다 각 2명,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방글라데시·카타르·우크라이나·캐나다·가나·지부티·튀니지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13명, 외국인이 16명이다.

정부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발생하자 4차 유행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코로나19가 모든 일상 공간에서 저변을 넓히며 4차 유행을 예고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반 국민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상황에서 4차 유행이 발생한다면 한정된 접종에도 차질을 빚게 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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