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장세에 리츠株 부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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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장세에 리츠株 부활 기대감
  • 전유정 기자
  • 승인 2021.04.01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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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정된 리츠 280개…전년 대비 31개 늘어
미국 국채금리 상승 우려로 고배당 리츠 인기
사진은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연합뉴스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리츠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사진은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전유정 기자] 최근 코스피가 지지부진한 조정을 지속하자 상장 리츠(REITs·부동산 투자회사)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 리츠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국내에 설정된 리츠 개수는 280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249개 대비 12.4%(31개) 늘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리츠자산 합계도 61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48조6000억원에서 26.3%(12조8000억원) 증가했다. 2016년 25조원선이었던 리츠 자산이 6년 새 두배 이상 급증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새 NH프라임리츠는 4.27%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확산되면서 1년 간 수익률이 8.44% 감소했었지만 최근 반등하는 모습이다. 같은 기간 이리츠코크렙도 10.34% 뛰었다. 코람코에너지리츠 6.04%, ESR켄달스퀘어리츠 5.42%, 롯데리츠 4.30%, 신한알파리츠 4.15%, 이지스레지던스리츠 2.83% 등도 오르고 있다.

리츠에 대한 관심은 최근 미국 국채 상승 우려로 코스피가 주춤하면서 주가 수익률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리츠의 경우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배당 수익률로 상쇄할 수 있다. 신규 운용사들의 시장 진출에도 속도가 붙었다. 하나대체운용은 올해 상반기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본인가 획득과 설립을 마치고 첫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달 롯데리츠도 3000억원대 유상증자에 성공하며, 자금 조달을 통해 2조원대 자산을 거느린 리츠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롯데백화점 중동, 안산 롯데마트 계양 춘천, 프리미엄아울렛 이천, 김포 물류센터 등 6개 자산을 추가로 매입할 예정이다.

리츠 중 우량편입 자산을 가진 신한알파리츠도 증자에 나섰다. 유증 목적은 투자부동산 취득 등으로 최근 삼성화재 역삼빌딩을 매입하는 등 적극적으로 자산 편입에 나서고 있다. 역삼 빌딩의 경우 지분 11.49%를 1583억원에 매입했다. SK가 설립한 SK리츠운용 역시 SK서린빌딩을 자산으로 한 리츠 상품을 올해 국내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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