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韓코로나19 치료제 주인공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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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韓코로나19 치료제 주인공은 어디?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1.04.01 11:1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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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신풍 글로벌 임상 박차…GC녹십자 혈장치료제 신청 계획 임박
(왼쪽부터) 신풍제약 ‘피라맥스’, 대웅제약 ‘호이스타’, 종근당 ‘나파벨탄’. 사진=각 사 제공
(왼쪽부터) 신풍제약 ‘피라맥스’, 대웅제약 ‘호이스타’, 종근당 ‘나파벨탄’. 사진=각 사 제공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셀트리온이 지난 2월 국산 1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를 선보인 후 한동안 잠잠했던 국내 코로나 치료제 관련 임상소식이 최근 쏟아지면서, 국산 2호 타이틀을 누가 따낼지에 관심이 쏠린다.

약물 재창출 방법으로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 중인 국내 제약사 대부분이 국내 임상이 어려워지자 글로벌 임상을 계획하거나 추진하고 있어 개발 속도전 양상까지 보인다.

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피라맥스(성분명 피로나리딘인산염+알테수네이트 복합제)에 대한 국내 임상 2상 환자 모집을 완료했음에도 추가적으로 필리핀에서 402명의 임상환자 모집에 돌입했다. 이번 임상은 2/3상으로, 다양한 증증도의 환자군을 대상으로 피라맥스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호이스타정(성분명 카모스타트메실레이트)과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의 임상을 인도네시아 정부의 지원을 받아 현지에서 진행하게 됐다. 현재 대웅제약은 호이스타정 임상 3상을 통해 렘데시비르 병용요법과 단독요법을 각각 승인받아 국립중앙의료원과 삼성서울병원에서 약 1000명이 넘는 임상환자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인도네시아 정부는 대웅제약과 두 약물에 대한 임상을 진행할 종합병원을 선정하고, 시설 설치와 환자 관리 등 국제기준을 준수하며 임상시험을 실시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국산 2호 치료제를 선보일 가장 유력한 후보는 GC녹십자다. GC녹십자는 혈장치료제 ‘GC5131A’를 개발, 지난해 12월 임상 2상 참자가에 대한 투약을 마무리한 상태다. 현재는 관련 데이터를 분석, 정리 중이다.

GC녹십자 측은 데이터 분석이 완료되는 데로 4월 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식약처 조건부 허가에 실패한 바 있는 종근당 역시 나파벨탄(성분명 나파모스타트)에 대한 대규모 3상 임상을 글로벌로 진행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국내 임상에 한계를 보일 경우 글로벌 임상으로 선회해 결과를 도출하겠다는 방침이다.

부광약품은 임상 2상의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보인다. 부광약품은 자사 B형간염 치료제인 ‘레보비르’를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2상 투약이 마무리된 상태로, 현재 식약처 자료 제출을 위한 데이터 분석 작업이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셀트리온이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렉키로나’의 정식 허가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국산 2호 치료제가 나온다면 확실한 코로나19 치료제 주권국의 자격을 갖추게 된다”며 “현재 임상 속도로는 올해 안에 다양한 코로나 치료제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제약·바이오, 병·의원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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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5 12:25:40
피라맥스

yukuri 2021-04-01 12:08:45
피라맥스가 찐이다... 조만간 화려하게 등장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