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 너무 올랐나? 공매도 잔고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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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 너무 올랐나? 공매도 잔고 급증
  • 황인욱 기자
  • 승인 2021.03.31 14: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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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잔고 전월比 10.29% 증가
시총급증 영향…공매도 비중 0.7%↓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의 공매도 잔고금액은 전월대비 10.29% 증가한 846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의 공매도 잔고금액은 전월대비 10.29% 증가한 846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황인욱 기자] 두산인프라코어의 공매도 잔고가 늘고 있다. 분할·합병 이슈로 주가가 급등하는 사이 공매도 잔고도 한 달 새 10%나 불었다. 공매도 재개가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공매도 리스크 부담은 커질 전망이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 매도한 뒤 실제로 주가가 하락하면 주식을 매수해 돈을 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실현하는 투자기법이다. 주로 기관투자자가 주체다. 공매도는 코스피200·코스닥150 지수 구성종목에 한해 오는 5월 3일부터 재개된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의 주가는 이달 들어 43.13% 상승했다. 지난 19일 이후에만 37.03% 올랐다. 

회사의 분할·합병 발표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두산그룹은 지난 19일 두산인프라코어를 사업부문과 투자부문으로 분할한 뒤 투자부문을 두산중공업과 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장은 이를 불확실성 해소 이벤트로 해석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을 위한 인적분할로 구조조정이 마무리돼 간다”며 “향후 두산그룹이 약진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가 오르자 공매도 잔고도 늘었다. 26일 기준 두산인프라코어의 공매도 잔고금액은 84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말 767억원 대비 10.29%(79억원) 증가했다. 

다만, 공매도 비중은 지난달 4.51%에서 3.81%로 감소했는데, 이는 주가가 오르며 시가총액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공매도 잔고가 많은 상황에서 공매도가 재개되면 리스트 노출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공매도 잔고가 많으면 공매도한 주식을 되갚기 위해 다시 주식을 사는 ‘숏 커버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서다. 

공매도 리스크가 커지면 소액주주들이 집단 움직임을 벌일 가능성도 있다. 이미 지난 2월 두산인프라코어 주주들은 온라인 종목 토론 게시판 등을 중심으로 공매도에 맞서 주식을 매수하는 일명 '두인스탑' 운동을 벌인 바 있다.

한편, 금융당국은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불법공매도 처벌 강화에 나서고 있다. 금융당국은 4월 6일부터 불법 공매도를 한 투자자에게 5억원 이하 또는 부당이득의 최대 1.5배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는 5월2일 부분 종료될 예정이지만, 이번에 개정된 법령은 4월6일부터 시행된다”며 “시행시기 착오로 인한 법령 위반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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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엽 2021-03-31 16:35:27
작년에 공매도 100만주 친거 못봤나 기자양반 답답해서 글 적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