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개항 20주년…코로나19 위기극복·항공산업 재도약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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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개항 20주년…코로나19 위기극복·항공산업 재도약 다짐
  • 최재원 기자
  • 승인 2021.03.2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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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기념식서 ‘新비전 2030+’ 선포···지역 상생·K-방역 선봉장
화물 세계 3위·여객 5위…세계공항서비스평가 12년 연속 1위 달성
정세균 총리 “항공산업 발전의 척도…정책적 지원 아끼지 않을 터”
개항 20주년을 맞은 인천국제공항이 29일 기념식을 개최한다.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개항 20주년을 맞은 인천국제공항이 29일 기념식을 개최한다.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매일일보 최재원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9일 개항 20주년을 맞는다. 개항 이후 20년만에 세계적인 공항으로 성장하며 국책사업 성공의 롤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01년 3월 29일 개항한 인천국제공항의 20주년 기념식을 29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행사에서는 인천국제공항 개항 20주년을 기념해 그간의 주요성과를 돌아보고 공항산업 발전과 인프라 확충 등을 위해 기여한 유공자(8명)에 대한 정부포상을 실시한다. 코로나19 위기극복과 항공산업 재도약을 다짐하는 ’인천국제공항 신(新) 비전 2030+ 선포식‘도 진행한다. 

문화재청과 인천공항공사 주관으로 제1여객터미널에서 외국인 입국객을 대상으로 한 전통문화 홍보미디어 설치 제막식도 열린다. 대한민국의 관문이자 첫 인상을 심어주는 장소인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설치된 세계 최고수준의 LED 디스플레이를 바탕으로 한국 전통문화를 모티브로 한 다양한 영상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첨단 IT기술과 전통문화를 융합한 각 50미터 길이의 미디어월(조선왕실보자기, 나전칠기, 전통춤, 한글, AI관광지도)과 4점의 키네틱아트 작품(스핀모듈, 모바일책가도, 전통문살, 조각보)을 전시한다. 인천공항은 이를 통해 방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의 매력적인 전통문화 콘텐츠를 뽐내고 IT 강국으로서의 국가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높일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은 1992년 11월 착공식 이후 8년 4개월이라는 오랜 기간  공항 건설이 진행되며 크고 작은 어려움을 극복하며 성공적으로 개항(2001년 3월 29일)한 이후로 1∼4단계 확장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

개항이후 인천국제공항 주요 항공운송실적. 표=인천국제공항공사
개항이후 인천국제공항 주요 항공운송실적. 표=인천국제공항공사

또 인천국제공항은 2001년 개항 이후 국내 유일의 관문공항으로서 2019년 기준 73개국 255개 노선을 연결하며 100개가 넘는 항공사 취항을 통해 국제화물 세계 3위(연 266만톤), 국제여객 세계 5위(연 7천만명)의 쾌거를 달성했다. 국제공항협의회(ACI) 주관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최초로 12년 연속 1위(2005∼2016)를 차지하며 세계 일류 공항 운영 능력・노하우를 인정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폴란드 신공항 전략적 자문 컨설팅,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 위탁운영, 인도네시아 바탐공항 개발·운영 등 15개국에서 30개 사업, 2억3000만달러 규모의 해외사업을 수주했다. 

인천국제공항은  15개국, 30개 사업, 2억3000만 달러 규모의 해외사업을 수주했다.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은 15개국, 30개 사업, 2억3000만 달러 규모의 해외사업을 수주했다.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또 국내적으로도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04년 이후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왔고, 최근 5년간(2015-2019) 약 1조8600억원의 정부배당을 실현(누적배당금 2조5800억원)하는 등 국가재정에도 기여해 왔다. 첨단 안전관리시스템 구축 및 관계기관 간 협업체계 강화 등을 통해 무사고・무중단 공항운영을 실현하고 지연운항을 최소화해 공항 이용객 편의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데 앞장서왔다는 평가다. 

또 공항주변 개발을 통해 항공산업 생태계를 확장해 왔다. 생체인식・인공지능(AI)・로봇 등 4차산업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인천공항을 스마트공항으로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각 국가간 인적・물적 교류가 끊기는 등 전세계적인 위기상황에서 항공산업의 생태계 붕괴를 막기 위해 항공사, 지상조업, 공항입점업체 등 항공업계 전반을 대상으로 지난해 1조2000억원의 공항시설사용료 감면・납부유예 등 범정부 대책을 적극 지원했다. 올해도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공항 출·입국 전 과정에 촘촘한 K-방역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하며 그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렸다. 아시아·태평양 최초로 ACI 공항방역인증(AHA)을 획득하는 등 국가 방역의 최전선에서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인천공항의 개항은 당시 세계항공의 중심이 되길 바라는 온 국민의 희망이었으며, 대한민국이 항공산업을 발전시켜 글로벌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당찬찬 의지였다”고 말했다. 이어 “20년이 지난 오늘, 인천국제공항은 명실상부한 세계 일류 공항으로 발돋움하며 국민의 희망을 실현하고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눈부신 성장을 이끌어 왔다”며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경제가 많이 어려운 상황에서, 백신과 치료제의 개발로 일상이 회복되면, 인천국제공항이 동북아 교통과 물류의 중심이 되어 항공산업의 재도약을 이끌어 주기를 바라며 정부도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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