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발행 국내외 모두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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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발행 국내외 모두 어렵다
  • 강미애 기자
  • 승인 2013.07.0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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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출구전략으로 외화채 회사채 발행 '최저'

[매일일보 강미애 기자]지난달 미국 양적완화 출구전략으로 국내외 안팎으로 채권 발행이 크게 위축되자 기업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8일 국제금융센터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계 외화표시채권(이하 외화채) 발행규모는 11억 달러로 올해 들어 최저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초 북한의 정전협정 백지화로 북한 리스크가 대두됐던 지난 3월(13억)보다도 적다.

국내 역시 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이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 발행규모는 5조1899억원으로 전월보다 1400억원 가량 감소했다.

계절적 비성수기인 1월(4조397억원)을 제외하고 2∼6월 중 지난달 회사채 발행규모가 가장 작다.

이 같은 채권 발행 감소는 '버냉키 쇼크' 이후 발행금리(가산금리)가 크게 상승해 금리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채권 발행에 발행사와 투자자 모두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가산금리가 높아져 발행사는 더 많은 자금조달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데다 금리 변동성이 커지면서 적절한 발행금리 수준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발행사들은 자발적으로 발행을 미루기도 했다.

투자자 역시 금리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투자에 나서지 않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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