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차 유행 지속… 26일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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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3차 유행 지속… 26일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03.2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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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430명… 1년 2개월 만에 10만명 넘어서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 사진= 연합뉴스.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이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월 국내 첫 발생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도 10만명을 넘어섰다. 정부는 다음주부터 적용할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을 26일 발표한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30명 늘어 누적 10만27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428명보다 2명 늘었다.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0.96%(4만 4649명 중 430명)로, 직전일 1.06%(4만220명 중 428명)보다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4%(748만 5859명 중 10만276명)다.

특히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이 5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63명→447명→456명→415명→346명→428명→430명을 기록했다. 1주간 하루 평균 426명꼴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 평균 지역 발생 확진자는 약 410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속해 있다.

수도권 확진자는 전날 306명보다 다소 줄었으나, 여전히 전체 지역 발생의 67.5%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경남 30명, 강원 27명, 부산 20명, 대구·충북 각 17명, 경북 9명, 광주·충남·전북 각 4명, 대전 3명, 전남 1명 등 총 136명이다.

최근 들어 각종 소모임과 다중이용시설, 직장, 사업장 등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하며 위험요소가 사라지지 않는 모습이다. 실제로 경남 거제시 유흥업소 및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57명으로 늘어났다.

강원 속초시 어린이집 3곳을 잇는 사례에서는 34명이 확진됐다. 또 충북 청주에 연고를 둔 남자 핸드볼 선수단 SK호크스와 관련해서도 선수 등 10여명이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 수도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약 1년 2개월, 정확히는 430일만에 10만명을 넘었다. 이는 지난 1일 9만24명을 기록하며 9만명대로 올라선지 24일만이다.

정부는 확진자 발생 추이를 토대로 다음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현재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및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방역 대응 수위를 26일 확정할 방침이다.

최근 확진자 수가 줄지 않고 오히려 증가 추세를 보여 내달 11일까지 2주간 재연장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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