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베타글루칸 함량이 높은 꽃송이버섯의 새로운 재배 방법을 개발, 아름찬영농조합법인에 기술을 이전했다고 2일 밝혔다.
꽃송이버섯은 베타글루칸 함량이 43.6%로 천연물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 산림자원연구소 오득실 박사팀은 베타글루칸 함량을 61.4%까지 증강하는 신기술을 개발해 지난해 11월 특허등록한 바 있다.
꽃송이버섯의 베타글루칸은 다당류의 일종으로 인간 정상세포의 면역기능을 활성화해 암세포의 증식과 재발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아름찬영농조합법인은 부지 6만㎡에 재배사를 신축해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이 조합법인은 앞으로 꽃송이버섯 재배시설뿐만 아니라 재배사 및 곤충사육사, 곤충체험학습관 등 버섯균류의 자연생태계 순환과정 등을 가르치는 환경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버섯 재배 부산물인 폐배지를 활용해 각종 곤충과 지렁이를 사육하고 지렁이 분변토를 퇴비화해 골프장 잔디비배용으로 제조해 판매하는 등 부가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꽃송이버섯은 혈당 저하,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 지질대사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건강 기능성 식품으로 개발의 여지가 많다.
도 산림자원연구소 오득실 박사팀은 국내 최초로 꽃송이버섯 병재배법과 봉지재배법을 개발, 백아산꽃송이버섯 조합에 기술을 이전한 바 있다.
백아산꽃송이버섯 영농조합은 전국 생산량의 80% 수준인 연간 2t을 생산하고 있다.
윤병선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장은 "재배단지 확대, 산학연을 연계한 원료 표준화 등을 거쳐 식의약품으로 개발할 계획이다"며 "전남을 꽃송이버섯의 중심으로 육성,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