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국내 혈전 의심사례, AZ백신과 관련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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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국내 혈전 의심사례, AZ백신과 관련성 낮아”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1.03.1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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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반응과 백신 개연성 낮아…예방접종, 혈전 발생 관계없어
17일 대전 서구 을지대병원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대전 서구 을지대병원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당국과 전문가들이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혈전 생성 논란에 대해 인과관계가 있을 가능성이 낮다는 결론을 내렸다.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17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현재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과 혈전증 관련성이 인정되는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기저질환이 있던 60대가 2월 25일 접종했고 3월 6일 사망했는데, 부검 과정에서 육안 소견상 혈전이 발견됐다. 혈전은 혈관에서 피가 굳어진 덩어리를 뜻하고, 혈전증은 혈전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김중곤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장은 “종합적으로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나는 시간적 개연성이 낮다고 판단했고, 인플루엔자 백신과 같은 다른 백신에서도 예방접종과 혈전 발생 간 관계가 없다는 최종 결과가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환자가 장기간 기저질환이 있었고, 의무기록 상 다른 사망원인을 의심할 수 있는 소견이 있어서 예방접종보다는 다른 원인에 의한 사망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이후 사망 의심신고 16명 중 7명에 대해 부검이 진행 중이다.

김 반장은 “결과적으로 백신 접종과 혈전 간 인과관계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물론 부검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최종 결과가 나오고 특이사항이 있다면 재평가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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