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 469명…봄철 ‘일상감염’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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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확진 469명…봄철 ‘일상감염’ 비상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1.03.17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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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생 452명·해외유입 17명…누적 9만6849명
소모임·목욕탕·직장 등 일상 공간 통해 감염 확산
丁총리 “4차 유행 허용하게 된다면 뼈아픈 실책”
17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17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최근 수도권에서 연일 300~400명대 확진자가 나오는 데다 비수도권에서도 각종 소모임과 사우나, 직장 등 일상적 공간을 고리로 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확진자가 수도권에 집중된 확산세를 꺾기 위해 이달 말까지 2주간을 ‘수도권 특별방역대책 기간’을 정하고, 다중이용시설과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방역 수위를 올리기로 했다.

중앙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69명 증가한 9만6849명이다. 전날(363명)보다 106명 늘어난 수치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52명, 해외유입은 17명이다. 1주간 하루 평균 445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427명으로, 이미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들어선 상태다.

주요 감염사례를 보면 가족·지인모임, 직장, 목욕탕 등 일상 내 감염이 속출하는 양상이다. 경남 진주시에 소재한 한 목욕탕(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전날까지 총 189명으로 늘었고, 거제시에서는 유흥시설과 목욕탕 등을 통해 총 4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치료 중이다.

또한 교회, 직장, 병원, 체조원 등에서도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가 확인됐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8명 늘어 누적 168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4%다. 코로나19로 상태가 악화된 위·중증 환자는 총 100명으로, 전날보다 3명 줄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경각심을 잃고 4차 유행을 허용하게 된다면 이보다 뼈아픈 실책은 없을 것”이라며 “그간 겪은 고통과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국민들도 다시 힘을 내 참여 방역으로 함께 해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담당업무 : 제약·바이오, 병·의원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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