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공무원 '2만 시대'…여성 3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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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공무원 '2만 시대'…여성 30% 육박
  • 이재평 기자
  • 승인 2013.07.0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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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비율 장성 39.8% 최고…4개 군, 20%대

[매일일보] 공무원 100만 명 시대를 맞은 가운데 전남지역 각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수도 2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비율도 시·군별 편차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30%를 넘긴 상태다.

26일 전남도와 22개 시·군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공무원수는 1만9674명으로, 2만 명에 근접하고 있다.

직종별로는 일반직이 1만4457명으로 73.4%를 차지했고, 기능직이 2730명으로 13.8%, 소방직과 교육직 등 특정직이 2126명으로 10.8%에 달했다. 계약직, 별정직도 각각 175명, 163명으로 0.9%와 0.8%를 점유했다.

직급별로는 5급 사무관 이상이 1176명으로 8.1%를 차지했고 6급, 7급이 4366명(30%)과 5098명(35%)에 달했다. '나홀로 직급'은 일반직 1급인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2급인 도의회 사무처장, 별정직 4급 상당인 상해통상사무소장 등 모두 3명이다.

공무원수는 도 본청이 3979명으로 가장 많고, 시·군별로는 여수(1698명)와 순천(1198명), 목포(1093명) 등 3곳이 1000명을 넘겼고, 구례와 진도는 각각 478명, 480명으로 500선을 밑돌았다.

여성 공직자는 지자체별로 편차가 있다. 여수는 572명으로 도 본청(581명)과 맞먹는다. 다음으로 순천(454명), 목포(338명), 나주(336명) 순이고, 군 단위에서는 화순이 260명으로 가장 많고, 진도가 119명으로 가장 적다.

여성비율은 평균 29.4%를 기록한 가운데 장성이 39.8%로 1위, 화순(39.6%), 담양(38.8%), 순천(37.9%)이 그 뒤를 이었고, 도 본청은 14.6%로 가장 낮았다. 22개 시·군 중 18곳이 30%를 넘긴 반면 강진, 완도, 진도, 신안 등 4곳은 20%대에 머물렀다.

여풍(女風)도 거세다. 지난해 전남도가 신규 채용한 489명 중 남성과 여성이 각각 246명과 243명으로 절반씩 차지했다.

본청과 22개 시·군의 직급별 여성비율도 4급 3.2%, 5급 5.9%, 6급 14.5%, 7급 30.6%, 8급 43.8%, 9급 35%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로라면 10년 이내에 여성 간부 비율이 두자릿수를 넘어 20∼30%대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명박 정부 시절인 지난 2008년 '작은 정부'를 외치며 도내에서만 1000여명의 공무원이 감축됐는데, 이후 소방직이 대폭 늘면서 10년 전에 비해 전체적으로는 800명 가량 증가했다"며 "특히 여성비율의 경우 하위직이 두터운 층을 형성하고 있는 만큼 상위직 비율도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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