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바이러스병, '저항성 품종 재배로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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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바이러스병, '저항성 품종 재배로 극복'
  • 배정빈 기자
  • 승인 2013.07.0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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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기원 '토마토잎말림바이러스병' 피해극복 방안 제시

[매일일보] 토마토 재배 농가의 '공공의 적'인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병(TYLCV)이 발생, 농가의 큰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저항성 품종 재배방법이 제시됐다.

지난 2008년 처음으로 확인된 이 병은 외국에서 유입된 것으로 '담배가루이'가 숙주 역할을 한다.

토마토 잎이 노랗게 말라 비틀어지고 생육불량에 착과가 안 돼 심하면 한해 농사를 포기해야 하는 무서운 병이다.

저항성 품종으로 방울형·완숙형·대추형 토마토 등 10여종이 개발돼 시중에 유통중이나 상당수 농가가 기존 품종을 이용한 일반재배를 하고 있다.

아직 홍보부족에다 저항성 품종이 일반품종보다 모종 1주당 200원가량 더 비싼 것도 재배를 꺼리는 이유다.

도 농업기술원 원예연구소는 일반재배 농가(80농가)와 저항성 품종 재배농가(30농가)를 대상으로 지난 1년간 TYLCV 발생 여부를 조사했다.

일반 재배의 경우 봄 재배(1-2월 정식)는 30%에서 발생했으며 가을재배는 이보다 훨씬 높은 88%가 발병했다.

이는 숙주해충인 담배가루이가 5∼6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데다 고온에 활력도가 좋기 때문이다.

저항성 품종을 심은 시설하우스에는 TYLCV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저항성 품종 재배와 함께 TYLCV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발병 초기 감염주를 최대한 빨리 제거하고, 담배가루이 전용약제를 작물 재배 포장과 주변에 살포해 매개충을 방제해야 한다.

도 농기원 관계자는 26일 "조만간 시중에 유통중인 TYLCV 저항성 품종의 효과 검증에 나설 계획이다"며 "이를 통해 불량제품을 골라낼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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