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 박수근 창작스튜디오 15기 입주 작가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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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 박수근 창작스튜디오 15기 입주 작가전 개최
  • 황경근 기자
  • 승인 2021.03.0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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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의 예술혼을 따라가는 현대미술작가 3인
박춘화 《포말몽환》,《A Foamy Dream》
이정태 《경계를 넘어》,《Cross the Boundary》
정윤영 《어떤 그늘》,《Layered Shadow》
2021년 입주 작가 선정에 고우리, 송신규, 허태원, 홍보미
박수근 창작스튜디오 15기 입주 작가전(사진제공=양구군)
박수근 창작스튜디오 15기 입주 작가전 홍보 포스터(사진제공=양구군)

[매일일보 황경근 기자]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은 ‘박수근 창작스튜디오 15기 입주 작가전’을 오는 13일부터 4월 18일까지 박수근미술관 내 현대미술관, 박수근파빌리온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16기 작가를 맞이하는 박수근미술관 창작스튜디오는 2006년부터 매년 공모를 통해 국내외 역량 있는 작가를 선정해 예술가들에게 창작공간을 제공해 오픈스튜디오, 평론가매칭, 전시개최, 아티스트 톡 등의 예술 활동을 지원한다.

박수근미술관 창작스튜디오 15기 입주 작가는 미술계 전문가들의 심사로 2020년 선정된 박춘화, 이정태, 정윤영으로, 한평생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박수근의 혼을 따라 작업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입주기간동안의 신작으로 이루어진다. 또한 박수근 파빌리온에서는 역대 입주 작가의 전시를 살펴볼 수 있는 입주 작가 아카이브존도 함께 구성됐다.

박춘화 작가의 작업은 이 세상의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사라진다는 존재론적인 관점에서 접근한다.  현대미술관 전시실에서 선보이는 《포말몽환(泡沫夢幻》은 불안한 시대를 사는 우리의 내면과 감정에 초점을 맞추고 이것을 풍경과 일상이라는 소재로 관계 맺기를 시도하며 기록한 페인팅이다.

이정태 작가는 시시각각 변하는 우리의 기준에 주목한다. 기다란 직선을 휘어진 형태로 만들고 원을 만든다. 여러 개의 원의 겹침으로 인해 원의 형태는 보는 이의 움직임에 따라 곡선과 직선으로 보이는 시각적 왜곡을 만들어 낸다. 작가는 이렇게 다르게 보이는 현상을 서로 소통되지 않는 상황이라 가정하고 이에 대한 비전을 연작(2017~현재)을 통해 제안해 오고 있으며 이번 《경계를 넘어》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작품 안으로 들어가 작품 속에서 각자의 영역은 어디까지 인가라는 성찰로 연결된다. 이정태 작가의 작품은 박수근 파빌리온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개인적이고 신체적인 경험을 기반으로 하여 신체와 식물 이미지를 대상화하는 미시사적인 작업을 지속해온 정윤영 작가의《어떤 그늘》은 박수근미술관 내 현대미술관에 구성됐다. 작품의 매체로 동양적 전통 재료인 비단을 여러 겹으로 중첩하는 레이어드 방식을 사용하여 표현했다.

한편 오는 4월 박수근미술관 창작스튜디오 16기 선정 작가가 입주 예정이다. 16기 입주 작가로는 고우리(회화), 송신규(회화), 허태원(회화, 복합매체), 홍보미(드로잉,영상)가 선정됐다. 2021년 선정된 작가는 1년 동안 숙식이 가능한 창작공간에서 작업 후 2022년 박수근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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