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망론에 D-1년 대선 판세 요동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대선을 정확히 1년 앞두고 윤석열 대망론에 대선 판도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퇴 이후 실시된 첫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 지지율이 급부상하며 대세론을 타고 있던 이재명 경기지사마저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렸다. 윤 전 총장을 '야권 인물'로 재규정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별의 순간을 잡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별의 순간'이란 대망론과 직결된 표현이다.
8일 공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TBS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23명 대상조사, 95%의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32.4%의 지지를 받았다.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가 24.1%,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4.9%, 무소속 홍준표 의원(7.6%), 정세균 국무총리(2.6%),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5%) 순이었다.
윤 전 총장 지지율은 총장 재직시절인 6주전 같은 KSOI 여론조사 때는 14.6%에 그쳤다. 사퇴(4일) 하루만에 실시된 조사에서 지지율이 급등한 것이다. KSOI는 "윤 전 총장이 '정치 할 가능성도 있는 검찰총장'에서 '예비 정치인'으로 확실히 수용된 것"이라며 "야권 지지자들의 기대가 윤 전 총장에게 쏠린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윤 전 총장은 30%에 가까운 지지율을 기록하며 오차범위 내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공개된 리얼미터 주중집계(문화일보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 대상조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28.3%를 기록했다. 이어 이 지사가 22.4%, 이 대표 13.8%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