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흥면, 선재도 환경개선위해 불법실태 조사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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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흥면, 선재도 환경개선위해 불법실태 조사 나선다
  • 차영환 기자
  • 승인 2021.03.08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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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시설 점검 및 선재도 환경개선···불법행위 행정 처분
선재도

[매일일보 차영환 기자]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이 선재도 주변 환경 개선을 위한 실태조사에 나선다.

CNN이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선정한 ‘목섬’까지 하루 두 번 바닷길이 열리는 선재도의 해변과 갯벌은 수도권 여행지를 찾는 연인, 가족, 자전거 여행객들의 관광명소로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선재도의 정리되지 않은 주변 환경은 선재도를 찾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방치된 쓰레기와 일부 시설물들은 미관을 해치고 안전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선재도 입구 보행 및 자전거 통행을 방해하는 교통설치물

선재도의 양 끝을 연결하는 다리인 영흥대교와 선재대교는 섬과 대교의 자전거 길이 만나는 지점에 방지봉이 설치돼 있어 자전거 탑승자의 안전이 심각하게 우려되고 있다. 자전거 운전자가 방지봉에 충돌할 경우 도로나 바다로 추락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해안가 입구에 훼손된 채로 방치된 철망 구조물

또한, 이국적인 분위기의 해변을 연출한 뻘다방은 주변 시설물과 정리되지 않은 환경, 왕복 2차선인 선재도 초입에 위치한 주차장은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야산에 방치된 쓰레기 

한 지역 주민은 “섬 초입 도로 바로 옆에 주차장이 있는 탓에 주말이나 행락철 교통체증이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하루 수백대의 차량이 뻘다방을 방문하지만 초입의 뻘다방만 들렀다 돌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별 도움이 되지 않고 피해만 입고 있다”라며 속내를 전했다.

이런 선재도의 환경과 위험 시설물에 대해 영흥면이 선제 조치 입장을 밝혔다.

떨어져 나가 있는 도로 표지판

영흥면은 “주말에 여행객이 버리고 가는 쓰레기를 치우는데 2~3일이 걸리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향후 실태조사와 빠른 대처로 깨끗한 영흥도를 만들고 특히, 위험한 시설물은 사고가 발생하기 전 신속하게 수정하는 선제조치를 취하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할 것”이라며 주변 환경 개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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