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야권 유보 단일화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오 후보는 8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전날 밤 (안 후보와) 맥주를 한잔하며 왜 정치를 하느냐부터 이야기를 나눴다”며 “정말 이분과 한번 해 볼만 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단일 실무 협상과 관련, “실무적인 이야기들은 거의 나누지 않았다”며 “지금 2번이냐 4번이냐, 경쟁력 조사냐 적합도 조사냐 말이 많다. 일종의 기싸움이나 수싸움에 휩쓸리지 말자, 그런 건 실무팀한테 맡겨놓으면 족하다는 데 대충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했다.
또한 오 후보는 당장 안 후보와 단일화 협상을 맡을 협상팀을 당과 캠프에서 선발해 3명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한에 대해서는 “당연히 후보 등록기간(18~19일) 전까지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데 합의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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