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기념관, 연극 '어쩔 수 없는 막, 다른 길에서'1 9일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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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기념관, 연극 '어쩔 수 없는 막, 다른 길에서'1 9일 공연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1.03.0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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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기념관에서 제작한 첫 번째 공연 3월 19일 ~ 25일
소설가를 꿈꿨던 전태일의 이야기 연극으로 부활
관객참여형 이머시브 씨어터로 선보여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관장 이수호)은 전태일 50주기를 맞아 제작된 공연 <어쩔 수 없는 막, 다른 길에서>를 3월 19일 부터 7일간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전태일 열사 분신항거 50주기를 추념하기 위해 전태일기념관이 직접 제작에 나선 첫 번째 창작 작품이다. 2020년 전태일 50주기 기념행사 때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공연 제목 <어쩔 수 없는 막, 다른 길에서>는 전태일이 직접 쓴 소설시놉시스 "어쩔 수 없는 막다른 길에서"를 차용한 것으로, 공연 속에 실제 전태일이 쓴 소설 시놉시스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전태일은 자신을 둘러싼 상황과 심정을 투영한 소설을 구상한 바 있는데, 연극은 전태일이 완성하지 못하고 떠난 이야기와 오늘날의 현실을 대면시킨다. 

공연은 소설가를 꿈꾸는 은우를 따라 진행된다. 전태일이 남긴 소설 줄거리 <어쩔 수 없는 막다른 길에서>를 바탕으로 소설을 쓰기 위해 여행사에 취직한 은우는 그 전까지 몰랐던 노동 현실 앞에서 고민에 빠지게 된다. 

작품의 극작을 맡은 이양구 작가는 2008년 <별방>으로 신춘문예에 당선된 뒤 <일곱집매(2012)>, <노란봉투(2014)> 등 노동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비롯해 사회비판적 주제의식이 짙은 작품활동에 매진해왔다.

이양구 작가는 1년 가까운 시간 동안 김태형 연출가와 함께 이번 작품을 구체화했다.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연출상을 수상한 김태형 연출은 연극과 뮤지컬을 오가며 매 작품마다 영민하고 정의로운 메시지로 관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연출가이다. 

이머시브 씨어터를 표방하는 본 작품은 고정된 객석에서 벗어나 전태일기념관 전체를 누비며 관객들이 직접 극 중 이야기에 참여하게 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 과정을 통해 관객은 전태일과 동시대의 우리가 처한 노동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전태일기념관 제작 공연 <어쩔 수 없는 막, 다른 길에서>는 3월 19일부터 25일까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3월 6일 오전 9시부터 네이버 예약과 플레이티켓 사이트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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