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 신규 확진 424명 감소세 ‘정체’… 산발적 감염 지속
상태바
[코로나19 비상] 신규 확진 424명 감소세 ‘정체’… 산발적 감염 지속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03.04 14: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달 중순부터 300∼400명대 등락 반복
백신 접종 본격화 속, 방역 긴장 완화 우려
코로나19 임시 선별 검사소. 사진= 연합뉴스.
코로나19 임시 선별 검사소.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감소세가 다소 정체되고 있는 양상이다. 무엇보다 전국적으로 집단 감염이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백신이 시작되면서 방역에 대한 긴장감 완화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24명 발생하며 누적 9만 1240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444명보다 20명 줄었다.

신규 확진자는 설 연휴 이후 300∼400명대를 오르내리는 양상이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88명→415명→355명→355명→344명→444명→424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300명대가 4번, 400명대가 3번이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19%(3만 5697명 중 424명)로, 직전일 1.30%(3만 4227명 중 444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5%(675만 1900명 중 9만 1240명)다.

지역 발생 확진자 수는 전날 426명에 이어 이틀째 400명대를 나타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17명, 경기 177명, 인천 18명 등 수도권이 312명으로, 전체 지역 발생의 77.8%를 차지했다.

가족·지인 모임, 사업장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경기 동두천시가 지역 내 등록 외국인 39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검사에서 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03명으로 증가했다. 충북 진천에서는 닭 가공공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를 중심으로 감염 사례가 잇따라 관련 확진자가 총 22명으로 늘었다.

정부는 이제 첫발을 내디딘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려면 코로나19 확산세를 확실하게 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리보다 앞서 접종을 시작한 나라에서 백신 접종 후 긴장감이 낮아지면서 확진자가 오히려 늘어난 사례도 있다.

이에 정부는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최근 정체되고 있으나 유행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며 “조금이라도 긴장이 이완되면 재확산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