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文대통령, 기꺼이 AZ 접종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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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文대통령, 기꺼이 AZ 접종 의사"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1.03.0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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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소식 잇따르자 진화 나서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9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9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 백신을 맞는다. 최근 AZ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잠재우려는 의지로 읽힌다.

이날 강민석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일단 화이자 백신은 감염병 전담병원 의료진이 접종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도 일반 국민처럼 백신을 선택하지 않고 접종한다"고 했다. 이어 "접종 시기는 대면으로 열 가능성이 있는 6월 G7 (정상회의 일정)을 역산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G7 정상회의는 오는 6월11일부터 13일까지 영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2회 접종이고 1차 접종이후 8주 간격이 필요한 것을 감안하면 구체적인 접종 시기는 이달 말이나 내달 초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접종 이후 이상반응 발현 여부 등을 지켜보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이달 말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질병 관리청의 매뉴얼과 외교 일정 등을 감안해서 정할 것"이라며 "질병청은 현재 전국민 대상으로 접종하되 백신 선택권은 주지 않고 있다. 긴급 출국이 필요한 경우 예외 경로를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답을 드릴 정도로 거기까지 논의가 나가진 않았다. 정해지는 대로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AZ 백신은 지난 달 26일부터 접종이 시작됐다. 당시 65세 이상 접종이 보류된 AZ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고, 이에 지난 2일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일상 회복을 위한 대장정의 첫발을 내딛었다"며 "어떤 백신이든 백신의 안전성을 정부가 약속하고 책임진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백신 접종 후 사망 소식이 잇따르면 불안감이 재발하자 청와대가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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