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집값 상승폭 둔화…2·4 대책 구체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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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집값 상승폭 둔화…2·4 대책 구체화 영향
  • 전기룡 기자
  • 승인 2021.03.0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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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집값 상승폭 0.24%…전주比 0.01% 축소
광명시흥 발표에 미 국채금리 급등으로 매수세 감소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제공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3월 첫째 주에는 2·4 공급 대책이 구체화되면서 전국적으로 집값 상승폭이 둔화됐다.

한국부동산원이 4일 발표한 ‘3월 1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집값은 전주 대비 0.24% 올랐다. 이는 전주 기록한 상승폭(0.25%)보다 0.01%포인트 축소된 수준이다. 지역별로 수도권(0.31%→0.29%)과 서울(0.08%→0.07%), 지방(0.20%→0.19%) 모두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서울 집값 상승폭이 줄어든 까닭은 2·4 공급 대책 이후 광명시흥 등 신규택지가 발표되면서 공급대책이 구체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미 국채금리도 급등하면서 매수세가 줄어들고 상승폭도 축소됐다.

강북(0.06%)에서는 도봉구(0.08%) 집값이 창동역 역세권 대형 주택형 위주로 올랐다. 노원구(0.08%)는 상계·중계동 대단지 위주로, 성동구(0.06%)는 옥수동 신축 위주로 상승했으나 지난주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강남4구(0.10%→0.09%)도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초구(0.11%→0.10%)와 송파구(0.10%→0.09%)에서 각각 0.01%포인트 줄어든 영향이다. 강남구(0.10%)와 강동구(0.06%)는 상승폭이 유지됐다. 강남4구 이외 지역에서는 양천구(0.11%)가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목동 위주로 올랐다.

인천(0.39%→0.41%)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중구(0.60%)는 교통호재가 있는 운서·중남동 대단지 위주로, 연수구(0.53%)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송도신도시 위주로 집값이 상승했다. 서구(0.52%)와 미추홀구(0.49%)도 인천 집값을 견인했다.

경기(0.42%→0.39%)는 전주에 비해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경기에서 집값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진 지역은 의왕시(0.92%)다. 이외에도 안산시(0.78%)를 비롯해 시흥시(0.71%), 남양주시(0.79%), 군포시(0.67%) 등에서도 강세를 기록했다.

5대광역시(0.27%→0.25%)도 경기와 유사한 모습을 보였다. 5대 광역시 중 대전(0.40%)과 대구(0.40%) 지역 집값이 크게 올랐다. 세종(0.19%→0.17%)의 경우 조치원읍 중저가 단지 등을 중심으로 집값이 올랐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관망세를 기록해 지난주 대비 상승폭은 줄어들었다.

아울러 전국 전셋값도 전주 대비 0.17% 올랐다. 전주 상승폭인 0.19%보다 0.02%포인트 축소된 것이다. 전국 전셋값도 집값과 같이 수도권(0.18%→0.17%)과 서울(0.07%→0.06%), 지방(0.19%→0.17%) 모두 상승폭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 전셋값은 방학 이사철이 마무리 된데다 입주물량이 늘어나면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실제 지난달부터 입주가 이뤄진 감일지구의 경우 1670가구 규모에 달한다. 위례신도시에서도 5월 이후 107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인천(0.32%→0.33%) 전셋값이 상승폭이 늘어난 반면 경기(0.21%→0.20%)는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5대 광역시도 0.23%에서 0.22%로 전셋값 상승폭이 축소됐다. 세종(0.40%→0.16%) 전셋값의 경우 신규 입주가 늘어나면서 상승폭이 0.24%포인트 줄어들었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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