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현지 의료인 대상 온라인 심포지엄 성황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한미약품의 이상지질혈증 복합신약 ‘로수젯’이 중남미 최대 의약품 시장으로 꼽히는 멕시코에서 출시됐다.
한미약품은 자사 파트너사 MSD을 통해 로수젯의 멕시코 제품명 ‘낙스잘라’를 세 가지 용량으로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당초 한미약품은 미국 MSD와 로수젯의 글로벌 23개국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MSD는 작년 7월 멕시코 의약당국으로부터 낙스잘라의 시판허가를 취득했다.
멕시코 의약품 시장은 연간 15조원 규모로 중남미 지역 중 브라질 다음으로 큰 두 번째 시장이며, 매년 10%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 특히 멕시코 국민 비만율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다. 이상지질혈증 등 심뇌혈관계 대사질환 발병률이 높아 관련 의약품 시장도 급격히 커지는 추세다.
MSD는 멕시코 현지에서 낙스잘라의 근거중심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멕시코 의료진을 대상으로 진행한 낙스잘라 온라인 심포지엄에 현지 내과 의료진이 대거 참석하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한미약품은 MSD과 체결한 수출 국가 외에도 아르헨티나, 아시아, 아프리카 등 지역의 다수 국가에서 로수젯 현지 출시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로수젯은 한국 제약기업이 개발한 단일 전문의약품 중 국내 처방매출 1위를 달성한 복합신약”이라며 “한국에서의 성과가 중남미 등 전 세계에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로수젯은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하는 두 가지 성분인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복합신약이다. 간과 소장에서 콜레스테롤 합성 및 흡수를 이중으로 억제해 혈중 LDL-C를 효과적으로 낮춘다. SCI급 국제학술지에도 4건의 논문이 등재되는 등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조합의 탄탄한 제품력이 세계에 알려지고 있다.
로수젯은 국내 이상지질혈증 시장에서 매년 20% 이상 급성장 해왔다. 작년엔 매출 991억원을 기록하며 국내사 개발 처방의약품 1위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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