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헬기 LAH에 이스라엘 무인기 탑재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3일 이스라엘 IAI와 유무인 복합운영체계(MUM-T)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KAI는 국산 소형무장헬기(LAH)에 IAI가 개발한 무인기를 탑재해 유무인 복합운영체계를 공동 시현하게 된다. 양사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올해 안에 유무인 복합운영을 시현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 육군도 유무인 복합체계 추진을 준비 중으로, 신속시범획득사업 등 조기 전력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LAH와 국내 개발 무인항공기(UAV)를 연동하는 식으로 헬기에서 무인기를 조종 통제하는 방안이 유력시 되고 있다.
향후에는 유인헬기 내부공간에 캐니스터(발사관) 발사형 드론을 탑재해 군집·자율비행하며 드론에 내장된 광학 추적기로 정보수집 및 목표지정·타격까지 가능한 수준까지 발전시킬 계획이다. 그간 KAI는 IAI와 2019년 G280 주익 생산, 2020년 G280 동체 생산 계약을 체결하는 등 협력관계를 맺어왔다.
보아즈 레비 IAI 사장은 “KAI와의 전략적 협력은 한국의 항공 및 방위산업에 참여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현호 KAI 사장도 “유무인 복합운영체계 기술을 축적해 제품다각화와 신규 소요 창출을 통해 수출사업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미래 산업분야의 기술확보를 위해 글로벌 선진업체들과 협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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