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Neo QLED’ TV 출시… 16년 연속 글로벌 1위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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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Neo QLED’ TV 출시… 16년 연속 글로벌 1위 시동
  • 이상래 기자
  • 승인 2021.03.0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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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미니LED 적용한 ‘Neo QLED’ 첫 선… 프리미엄 리더십 강화
체험 행사 가보니… OLED TV보다 화질 선명도·블랙 디테일 압도
삼성전자 모델이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삼성 딜라이트에서 신제품 Neo QLED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모델이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삼성 딜라이트에서 신제품 Neo QLED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맨유 축구선수 포그바가 TV에서 튀어나올 것 같다.”

3일 서울 서초동 삼성 딜라이트에서 열린 신제품 체험 행사장에서 'Neo QLED' TV를 통해 재생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축구 경기는 현장을 방불케 했다. 스마트폰으로 360K 축구 동영상을 보던 기자에게는 그야말로 신세계였다. 마치 선수들 하나하나가 내 눈 앞에서 뛰는 듯한 느낌을 줬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마지막 행사에서는 경쟁사 OLED TV와 ‘Neo QLED' TV가 나란히 놓여 있었다.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필요 없었다. 한 눈에 두 TV의 차이가 확연했기 때문이다.

나란히 놓인 두 TV에서는 같은 화면이 동시 재생됐다. 하지만 같지 않았다. 당근은 같은 당근이 아니었고, 달은 같은 달이 아니었다. ’Neo QLED' TV 옆의 OLED TV 속 물체들은 흐릿했다. OLED TV 속 세상은 시력이 안 좋은 사람이 안경을 쓰지 않은 상태에서 힘들게 더듬는 것과 흡사한 느낌을 가져다 줬다.

이는 바로 옆 ‘Neo QLED' TV 화면이 너무 선명해서 생긴 ’상대적 흐릿함‘이었다. 특히 ’Neo QLED' TV 속 ‘블랙’이 돋보였다. 여러 칼라를 섞어서 만든 블랙이 아니었다. 또렷한 블랙 그 자체였다.

현장에서의 놀라운 체험은 삼성전자의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 덕분이었다. Neo QLED는 기존 대비 40분의 1로 작아진(높이 기준) ‘퀀텀 mini LED’를 광원으로 적용하고, ‘Neo 퀀텀 매트릭스’ 기술과 ‘Neo 퀀텀 프로세서'이 적용됐다.

선명한 블랙의 비밀도 밝혀졌다. Neo QLED는 빛의 밝기를 12bit(4096단계)로 제어해 업계 최고 수준의 명암비와 블랙 디테일을 구현하고, 딥러닝을 통한 16개의 신경망 기반 제어로 어떤 화질의 영상이 입력돼도 8K와 4K 화질에 각각 최적화해 줬다.

이날 출시된 Neo QLED는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TV QLED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야심작이다. 삼성전자는 Neo QLED를 통해 16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줄곧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왔다. 지난해에는 연간 역대 최고 점유율 31.9%를 달성했다. 삼성전자의 리더십이 강화된 배경에는 QLED TV 선전이 주효했다.

2017년 선보인 QLED TV는 빠르게 성장했다. QLED TV는 2017년에 80만대를 판매한 이후, 2018년 260만대, 2019년 532만대로 지속적으로 판매량을 늘려왔으며, 작년에는 779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QLED TV 판매 확대에 따라 2020년 삼성전자 전체 TV 매출액 중 QLED가 차지하는 비중도 35.5%까지 늘어났다.

QLED TV 성공에 힘입은 삼성전자는 2019년 처음으로 30%가 넘는 시장 점유율(30.9%)을 기록했으며 2020년에는 이 수치를 다시 한번 넘어섰다.

이러한 QLED TV가 더 강해져서 돌아왔다. 미국, 독일 유력매체들도 Neo QLED의 새 등장에 “최고의 TV”라며 찬사를 보냈다. 업계 관계자는 “Neo QLED는 삼성의 16년 연속 글로벌 1위 달성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며 “삼성전자의 글로벌 TV 시장에서의 대기록은 여전히 진행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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