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태극낭자, 코르다 ‘자매’ 돌풍 무너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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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태극낭자, 코르다 ‘자매’ 돌풍 무너트릴까?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03.0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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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5일 ‘티오프’
고진영·김세영 출격… 시즌 첫 우승 도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 사진= 연합뉴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LPGA 투어 태극 낭자들이 이번 시즌 새로운 강자로 등극한 코르다 자매 돌풍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이 5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클럽에서 나흘간 열전에 돌입한다.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은 신설 대회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회가 줄줄이 취소되자 LPGA 투어가 기금을 모아 두 차례 치른 대회에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대회는 한국의 골프 용품 기업인 볼빅이 스폰서로 참여한다. 따라서 대회 공식 명칭은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프리젠티드 바이 볼빅 앳 골든 오칼라이다.

이 대회에서 여자 골프 세계랭킹 1, 2위 고진영과 김세영은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더불어 이번 시즌 LPGA 투어를 휩쓸고 있는 코르다 자매의 돌풍 제동에도 나선다. 특히 언니 제시카 코르다는 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했다. 동생 넬리 코르다는 1일 끝난 게인브리지 LPGA에서 통산 4승 고지를 점령했다.

넬리 코르다의 우승으로 코르다 자매는 LPGA 투어 역대 두 번째로 자매 연속 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자매 연속 대회 우승은 2000년 3월 안니카-샬러타 소렌스탐 자매 이후 21년 만에 처음 나왔다.

시즌 개막전에 출전하지 않은 고진영과 김세영은 두 번째 대회인 게인브리지 LPGA에서 4위와 28위에 그쳤다. 시즌 초반 치고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으나 다소 아쉬운 면도 있었다.

고진영 역시 게인브리지 LPGA 이후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서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내 나름대로 세운 목표를 더 과감하게 실행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인 김세영 역시 올해 목표로 내건 세계랭킹 1위 도전을 위해서는 시즌 초반부터 페이스를 올려야 하는 입장이다.

여기에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전인지도 화력을 보탠다. 전인지는 올해 1월 LPGA 투어 개막전으로 열린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단독 4위에 올랐고, 지난주 시즌 두 번째 대회 게인브리지 LPGA에서는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같은 활약에 전인지는 세계랭킹도 59위까지 끌어 올렸다.

더불어 이번 대회 한국 선수 중에는 ‘핫식스’ 이정은6와 ‘남달라’ 박성현도 출사표를 던졌다. 두 선수 모두 최근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으나 언제든지 우승을 할 수 있는 저력을 가졌다.

한편 대회 코스는 ‘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과 메모리얼 토너먼트 개최지 뮤어필드 빌리지, 그리고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 등을 본떠 조성했다.

전장은 6852야드로 긴 편에 속하고 공략이 까다로운 홀이 많다. 따라서 장타와 정교한 샷을 두루 갖춘 선수가 정상에 오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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