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완성차 업계, 전기차에 미래 건다
상태바
글로벌 완성차 업계, 전기차에 미래 건다
  • 성희헌 기자
  • 승인 2021.03.03 14: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잇단 전기차 기업 전환 발표… 전동화 전략 속도
급격한 수요 증가… 내연기관 시장은 점차 축소
볼보 순수 전기차 C40 리차지. 사진=볼보코리아 제공
볼보 순수 전기차 C40 리차지. 사진=볼보코리아 제공

[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연이어 완전한 전기차 기업으로의 전환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는 전기차 시장 성장에 대응하는 동시에 탄소 발자국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볼보자동차는 3일 차세대 순수 전기차 ‘볼보 C40 리차지’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CMA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된 C40 리차지는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차로만 출시되는 전기차 전용 모델이다. 이는 볼보의 전동화 비전을 증명하는 결과이기도 하다. 앞서 XC40 리차지 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볼보는 2030년까지 모든 판매 차종을 순수 전기차로 전환하기 위해 향후 순수 전기차를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접근성이 뛰어난 고품질 충전 인프라의 확장과 관련 법안 입법 등이 순수 전기차에 대한 사용자의 수용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최근 몇 년간 전기차에 대한 수요 증가와 더불어 내연기관 시장이 점차 축소되고 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제너럴모터스(GM)는 2025년까지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에 270억달러를 투자하고 글로벌 시장에 30여종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 출시한다. GM은 ‘얼티엄 플랫폼’을 통해 전동화를 이끌고 주도할 계획이다. 얼티엄 플랫폼은 대중적인 차량부터 GMC의 허머 EV, 캐딜락의 리릭과 같은 고성능 차량에 이르기까지 범적용성을 갖췄다. 

GM의 얼티엄 플랫폼은 완충 시 최대 450마일(약 724km)까지 주행 가능하며, 다양한 크기, 모양, 가격대의 전기차에 적용할 수 있다. 또 일부 모델에 한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시속 97km)까지 3초 만에 도달하는 퍼포먼스까지 가능하다.

포드는 2030년까지 유럽 대륙에서 내연기관차를 퇴출하고 오직 전기차만 내놓는다. 이를 위해 포드는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를 들여 4000명 이상이 일하는 독일 쾰른 공장을 전기차 조립공장으로 전면 개조한다. 유럽에서 생산하는 신규 전기차는 2023년 중반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포드는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에 최소 150억달러(약 16조8500억원)를 투자한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2030년까지 모든 라인업에 전동화 모델을 도입한다. 재규어는 전모델에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하며, 랜드로버는 전체 판매 차량 중 60%에 무배출 파워트레인을 장착할 계획이다. 재규어는 2025년까지 순수 전기 럭셔리 브랜드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랜드로버는 향후 5년동안 6개의 순수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랜드로버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는 2024년 공개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