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까지 연봉 파격 인상 동참…네이버·카카오 직원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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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까지 연봉 파격 인상 동참…네이버·카카오 직원 ‘부글부글’
  • 박효길 기자
  • 승인 2021.03.03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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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체부터 스타트업까지 인재 확보 위해 연봉 파격 인상 발표
네이버·카카오 직원들 상대적으로 적은 연봉 인상에 불만 표출
최근 게임업계에 이어 스타트업기업들까지 인재확보를 위한 연봉 파격 인상 움직임이 일자, 국내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양강인 네이버·카카오 직원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연봉 인상 등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사진은 네이버 판교 그린픽토리(위), 카카오 제주 사옥. 사진=각사 제공
최근 게임업계에 이어 스타트업기업들까지 인재확보를 위한 연봉 파격 인상 움직임이 일자, 국내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양강인 네이버·카카오 직원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연봉 인상 등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사진은 네이버 판교 그린픽토리(위), 카카오 제주 사옥. 사진=각사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최근 게임업계에 이어 스타트업까지 인재확보를 위한 연봉 파격 인상 움직임이 일자, 국내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양강인 네이버·카카오 직원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연봉 인상 등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프롭테크(부동산+기술) 스타트업 직방이 개발자 연봉을 2000만원 일괄 인상하고 경력직에게 최고 1억원까지 이직 보너스를 주기로 했다. 최근 게임업계를 중심으로 한 연봉 파격 인상 움직임이 특수 스타트업까지 이어지는 모양새다.

앞서 연봉 파격 인상안을 내놓은 곳은 넥슨이다. 넥슨은 지난달 1일 임금체계 대폭 상향 개편을 발표했다. 넥슨은 올해부터 신입사원의 초임 연봉을 개발직군 5000만원, 비개발직군 4500만원으로 크게 상향 적용한다. 또한 넥슨은 재직 중인 직원의 2021년 연봉을 일괄적으로 800만원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넷마블도 지난달 “본사 및 8개 자회사의 임직원 3000여명의 연봉을 800만원씩 일괄 인상한다”며 “신입사원 초임 연봉은 개발 직군 5000만원, 비개발 직군 45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게임빌·컴투스는 지난달 올해 기존 직원 연봉을 800만원 인상한다고 사내 공지했다.

크래프톤은 지난달 25일 사내 소통 프로그램인 ‘크래프톤 라이브 토크’를 통해 올해의 경영방침을 발표했다. 2021년 개발직군(엔지니어), 비개발직군의 연봉을 일괄 2000만원, 1500만원 인상한다. 신입 대졸 초임의 경우, 연봉을 6000만원, 5000만원으로 각각 책정했다.

게임업계는 지난해 호실적을 보였다. 넥슨은 지난해 전년 대비 18% 오른 매출 3조1306억원을 기록하면서 업계 최초 연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전년 대비 14.0% 상승한 매출 2조4848억원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전년 대비 34% 오른 매출 2조4162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호실적으로 기록하고도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 인상 등에 네이버, 카카오 직원들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21.8% 증가한 5조3041억원이며,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2% 늘어난 1조2153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35% 늘어난 4조1567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1% 증가한 4560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 노동조합(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네이버지회)은 지난달 ‘보상에 대한 노조 입장문’을 발송했다. 메일에는 올해 연봉인상률에 대한 노조의 입장과 반성, 성과급 책정에 대한 아쉬움과 사측의 제고를 요청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직원들은 인사 평가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다른 직원들에 의한 평가인 ‘다면평가’로 인해 직원들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모양새다. 이에 카카오는 지난 2일 크루(구성원)들이 느끼는 문제를 공유하고 개선방안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오픈톡’을 진행했다. 카카오는 평가·보상에 대한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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