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신’ 접종자 잇따라 사망…백신 부작용 우려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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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백신’ 접종자 잇따라 사망…백신 부작용 우려 급부상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1.03.0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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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와 평택시 요양병원 입원 환자
코로나19 백신과 연관성 확인 안 돼
부작용으로 발열, 근육통 가장 많아
경기 고양시와 평택시에 위치한 요양시설의 입소자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고양시와 평택시에 위치한 요양시설의 입소자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요양병원 환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나왔다.

3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경기 고양시와 평택시에 각각 위치한 요양시설의 입소자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했다. 전날 오전 고양시 일산동구 한 요양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50대 A씨가 당일 오후 심장 발작과 호흡곤란이 발생해 응급처치를 받았다.

이어 이날 오전 다시 심장 발작이 나타나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사망했다. A씨는 심장질환과 당뇨, 뇌졸중 등 복합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코로나19 백신으로 인해 사망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뇌혈관 질환으로 평택에 모 요양병원에 입원한 63세 B씨도 AZ 백신을 맞고 이상 반응을 보인 뒤 나흘 만에 사망했다. B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2시 30분 AZ 백신을 접종한 뒤 다음날 오후 10시 30분부터 고열과 전신 통증 등 이상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뒤 가장 많이 보고되는 이상반응은 ‘38도 이상 발열’이다. 다음으로는 △근육통 △두통 △메스꺼움 △오한 △어지러움 △두드러기 순이다.

현재 각 의료기관에서는 백신 접종 후 혹시 이상반응이 생겼을 때를 대비해 15~30분간 관찰실에서 대기하도록 하고 있다. 이는 백신 접종 후 가장 우려되는 쇼크, 호흡곤란, 의식소실, 입술·입안의 부종 등을 동반한 ‘아나필락시스’를 감지하기 위함이다. 아나필락시스는 보통 접종 이후 30분 이내에 발생하기 때문에 당국은 주사를 맞은 후 30분 정도는 접종 기관에서 머물렀다가 귀가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접종 시설을 벗어난 후, 예방 접종 부위에서 통증과 부어오르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깨끗한 수건을 차갑게 적셔 해당 부위에 덮는 게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격하지 않게 팔을 계속해서 움직이는 것도 좋다.

전신에서는 발열, 오한, 피로감, 두통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 경우 전문가들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옷을 가볍게 입어 체온 조절이 용이하도록 해야 한다고 권한다. 너무 아프다면 항히스타민제나 진통제를 복용해도 된다. 다만 39도 이상 고열이나 두드러기, 발진, 얼굴이나 손부기 등의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거나 이상반응이 일상생활 방해하는 경우 의료기관 방문해 진료 받아야 한다.

한 감염병 전문가는 “국내에 도입될 5가지 코로나19 백신의 예방 효과는 모두 검증됐고, 부작용도 크지 않다”면서도 “다만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에 한해 과도한 면역반응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제약·바이오, 병·의원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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