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GU+, ‘K-앱마켓’ 원스토어 지분 투자…IPO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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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GU+, ‘K-앱마켓’ 원스토어 지분 투자…IPO 탄력
  • 정두용 기자
  • 승인 2021.03.0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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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GU+, 260억원 투자해 3.8% 지분확보
원스토어 기업가치 상승 기대감…내년 IPO 목표
KT·LG유플러스의 투자로 재편도 원스토어 지분구조. 그래픽=원스토어 제공
KT·LG유플러스의 투자로 재편도 원스토어 지분구조. 그래픽=원스토어 제공

[매일일보 정두용 기자] 원스토어가 KT·LG유플러스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기업공개(IPO)에 탄력이 붙었다.

KT·LG유플러스는 원스토어에 총 260억원을 투자했다고 3일 밝혔다. KT는 210억원, LG유플러스는 50억원을 투자해 각각 원스토어 지분 3.1%, 0.7%를 확보했다. 이로써 이통3사·네이버 등 국내 대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주주로 참여하는 K-앱마켓이 탄생했다.

원스토어의 지분구조는 이통3사(53.9%), 네이버(26.3%), 재무적투자자(18.6%) 등으로 재편됐다. 기존 지분구조는 SK텔레콤(52.1%), 네이버(27.4%), 재무적투자자(19.4%) 등이었다. 원스토어는 2021년 IPO(기업공개)를 목표로 지난해 9월 KB증권·NH투자증권·SK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한 바 있다.

이통3사는 토종 앱 마켓의 경쟁력을 키워 국내 ICT 생태계를 굳건히 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번 투자를 진행했다. 이통3사는 이번 지분 투자를 계기로 기존 사업협력 관계가 더욱 공고히하고 공동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원스토어는 2016년 이통3사의앱마켓과 네이버의 앱스토어를 통합해 탄생했다. 이통3사는 이용자에게 원스토어 유료결제 시 멤버십 10% 할인을 제공하는 등 사업적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원스토어는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2016년 출범 이후 5년 만에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10분기 연속으로 총 거래액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원스토어의 지난해 거래액 성장률은 34.4%다. 이는 다른 글로벌앱마켓의 성장률 대비 약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해 8월 원스토어의 국내 앱마켓 시장점유율은 역대 최고치인 18.3%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애플앱스토어(10.5%)보다 높은 점유율이다.

원스토어는 2018년 결제 수수료를 30%에서 20%로 인하했다. 지난해 중소사업자 1만6000여곳을 대상으로 수수료를 50% 할인하는 등 콘텐츠 제공 사업자와 상생하기 위한 정책을 선제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지난 5년간 공동 사업자로 함께 해온 두 통신사가 주주로 참여하면서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의 협력이 기대된다”며 “업계와 상생하고 이용자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하는 대한민국 대표 앱마켓으로 거듭나도록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담당업무 : 정보통신기술(ICT) 전반을 취재합니다. 이동통신·반도체·디스플레이·콘텐츠 소식을 알기 쉽게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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