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직원 땅 투기 의혹에… 변창흠 장관 “청렴도 높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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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직원 땅 투기 의혹에… 변창흠 장관 “청렴도 높여라”
  • 성동규 기자
  • 승인 2021.03.0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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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2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부-공공기관 간담회 및 청렴 실천 협약식’을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성동규 기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일부 직원의 광명 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이 제기되자 산하 기관장들과 신년회 자리에서 청렴도 제고를 당부했다.

국토부는 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변 장관 주재로 열린 간담회는 올해 국토부 업무계획을 공유하고 기관별 추진전략에 대해 논의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공공기관 투자확대,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지원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등이 서울 종로구 통인동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H 일부 직원의 광명 시흥 땅 투기 의혹을 제기함에 따라 변 장관은 기관장들에게 시간을 할애해 청렴도 제고를 강조했다.

변 장관은 “작년 국토부와 산하 공공기관의 청렴도가 낮게 나왔다”며 “업무 특성상 정책에 대한 반감이 부정적 평가로 이어졌을 수 있지만, 여전히 청렴하지 못한 일부 행동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 불편한 진실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 공공기관들이 대거 수상한 행정 관련 국제 시상식인 스티비 어워드가 출품만 하면 상을 주는 식의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뉴스타파 보도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변 장관은 “최근 ‘스티비상’ 수상과 관련해 공공기관이 세금을 낭비했고 광명 시흥 지구에서 LH 임직원들이 사전 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며 “사실관계를 떠나 기관장이 경각심을 갖고 청렴한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은 공항, 철도, 도로, 공공주택 건설 등 전 분야에 걸쳐 올해 41조8000억원을 투자해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경제회복을 지원하기로 했다.

소상공인 임대료 인하, 공항시설 사용료 납부 유예 등 국민과 기업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28개 공공기관이 임대료 감면 등을 통해 437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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