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전기차 전용 경주공장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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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 전기차 전용 경주공장 착공
  • 성희헌 기자
  • 승인 2021.03.0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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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한온시스템은 첫 전기차 전용 공장이자 국내 다섯 번째 공장인 경주공장을 착공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경주공장 신설은 친환경차 시대를 선도하는 한온시스템의 미래차 수요 대응 전략 중 하나다. 

경주 신공장 부지는 총 3만3000㎡(약 1만평) 규모로 오는 상반기 중 완공을 앞두고 있다. 오는 3분기부터 전기차의 핵심부품인 히트펌프모듈, 냉각수밸브어셈블리 등의 양산을 시작해 2024년까지 전기차 30만대에 들어갈 물량 생산을 목표로 한다. 전기차 핵심부품 생산기지인 경주공장의 전진배치로 현대차 울산공장과의 거리가 20여km에 불과해 대규모 물량 조달 및 효율적 공급망 운영이 이뤄질 전망이다. 한온시스템은 국내에 경주 신공장까지 포함해 5곳(대전·평택·울산·아산·경주)의 생산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한온시스템은 현대자동차 전기차 플랫폼인 E-GMP 기반의 아이오닉 5, 6, 7뿐 아니라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전기차 모델의 열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대거 수주한 바 있다. 급격하게 증가하는 친환경차 수요에 대응하고자 아예 전기차 전용 부품 공장 신설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부품은 현대차의 첫 순수 전기차인 아이오닉 5를 시작으로 2023년 출시하는 E-GMP 차종에도 확대돼 탑재될 예정이다.

특히 히트펌프모듈은 겨울철 전기차 주행거리 개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제는 전기차의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자리잡았다. 한온시스템의 히프펌프시스템용 부품은 다양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의 전기차에 공급되고 있어 성능과 품질, 가격경쟁력의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

2020년 기준 한온시스템의 신규수주 중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75% 이상이다. 

정용수 한온시스템 전무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경주공장이 전기차 부품 생산의 요충지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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