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지는 ‘삼삼데이’ 풍경…유통가, 삼겹살 할인大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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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지는 ‘삼삼데이’ 풍경…유통가, 삼겹살 할인大戰
  • 김아라 기자
  • 승인 2021.03.02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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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거리두기 지속되며 식당 대신 집에서 고기 즐겨
삼겹살 데이 맞아 한돈자조금과 유통업체 삼겹살 판촉 행사
삼겹살 곁들일 채소·멜젓소스·김치 등과 불판 구이 할인도
모델들이 2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삼겹살과 불판 등을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구이팬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5%, 전기그릴은 약 20% 신장했다고 밝혔다. 사진=홈플러스 제공.
모델들이 2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삼겹살과 불판 등을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구이팬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5%, 전기그릴은 약 20% 신장했다고 밝혔다. 사진=홈플러스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그동안 집안에 기름이 튀고 냄새가 밴다는 이유로 가정에서 직접 구워먹기가 꺼려졌던 삼겹살이 마침내 집으로 돌아왔다. 코로나19에 따른 홈밥 열풍이 불면서 삼겹살조차도 집 안에서 직접 구워먹는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다. 회식도 비대면 형태로 진행되는 경우가 늘면서 각자 집에서 스마트폰 화상회의 앱을 띄워놓고 삼겹살을 구우며 간접적인 회식 분위기를 내는 풍경이 연출될 정도다.

이처럼 집에서 구워먹는 육류의 인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3월 3일 삼겹살데이를 앞두고 유통·식품업계가 할인 행사에 힘을 주고 있다.

먼저 삼삼데이의 주인공인 ‘삼겹살’을 할인 판매한다. 평소 절반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하는 ‘농할갑시다’ 추가 20% 혜택까지 있어 더욱 저렴해졌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와 유통업체들은 삼겹살 판촉 행사를 진행 중이다. 한돈자조금은 한돈몰(~31일)·쿠팡(~7일)·B마트(~8일) 등 온라인몰에서 할인 판매를 기획했다. 또 전국 농축협 하나로마트(~10일, 285개소)와 롯데마트(~3일), 이마트(3~10일), 홈플러스(~3일) 등은 삼겹살을 비롯해 앞다리살과 뒷다리살 등의 부위를 기간별로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는 오는 3일부터 7일까지 ‘국내산 삼겹살, 목심’을 행사카드 결제 시 각 정상가에서 1940원에서 30% 할인된 1358원(100g)에 선보인다. 신세계포인트 회원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하는 ‘농할갑시다’ 추가 20% 할인혜택을 적용, 최대 50% 할인된 970원에 살 수 있다.

홈플러스는 오는 10일까지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농할쿠폰이 자동 적용돼 ‘일품포크 국내산 삼겹살’과 ‘목심’을 100g당 각각 1360원(정상가 1700원)에 판매한다.

한돈 대표 브랜드 도드람은 오는 3일까지 인기 부위로 구성된 ‘삼삼데이 꿀조합 세트’를 도드람몰에서 할인 판매한다. 기호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삼겹살, 목살 인기부위로 구성된 ‘삼삼한세트’와 인기절정 특수부위인 갈매기살이 포함된 ‘쌈박한세트’ 2가지로 준비됐다.

삼겹살의 맛을 배가시켜줄 채소, 양념, 김치도 할인 판매에 돌입한다.

이마트와 SSG닷컴은 오는 3일부터 10일까지 ‘농할’ 행사의 일환으로 신세계포인드 카드 회원에 한해 주요 채소 2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대표 품목으로는 ‘청도 미나리(봉)’를 할인가 4384원에 판매하며, ‘초벌부추(팩)’, ‘모둠쌈(팩)’ 역시 각각 20% 저렴한 2944원, 2384원에 선보인다.

CJ제일제당은 식품 전문몰 CJ더마켓에서 가정에서 삼겹살 한상차림을 즐길 수 있도록 ‘비비고 김치’와 ‘오아로 한돈’ 협업 기획전을 연다. 10여가지의 비비고 김치를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고기는 구이용 삼겹살, 목심, 항정살, 갈매기살 등과 함께 수육용 삼겹살과 목심까지 다양하게 준비됐다.

오뚜기는 온라인몰 오뚜기몰에서 삼겹살을 즐길 때 풍성함을 더해주는 오뚜기 제품들을 특가 판매한다. 3월 말까지 ‘든든한 삼겹살 풀코스팩’으로 멜젓소스, 양파절임소스, 파채양념, 진비빔면, 허브맛솔트를 조합해 최대 35% 할인된 가격인 8880원(무료배송)에 살 수 있다. 구매 고객 중 추첨된 10명에게는 6만원 상당의 도드람 한돈 한마리세트도 경품으로 제공한다.

불을 사용하지 않고도 부담 없이 구이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전기그릴이나 인덕선용 구이팬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불꽃이 없이 가열하는 방식으로 안전하게 조리할 수 있고,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으로 관련 상품의 매출이 눈에 띄게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1년간 구이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5% 신장했다. 전기그릴의 매출도 약 20% 늘었다. 같은 기간 휴대용 가스레인지의 매출신장률(1.2%)과 비교하면 큰 폭의 성장이다. 인덕션 등 전기레인지의 매출은 지난 한 해 동안 23% 신장했으며, 올 들어서만 무려 52%나 증가했다.

이에 홈플러스는 오는 31일까지 ‘해피콜 더베스트 IH 그릴팬 세트’를 기획해 정상가(9만9900원) 대비 40% 할인한 5만9000원에 판매한다. 이 기간 썬터치 구이팬과 가스레인지 13종은 20% 할인한다.

인덕션에서도 사용 가능한 구이팬으로 기름 배출구와 기름받이가 함께 제공되는 ‘썬터치 통주물 인덕션용 구이판(블랙)’은 행사기간 20% 할인된 2만2300원(정상가 2만7900원)에 판다.

이밖에도 △햇살무늬 이중구이판(휴대용케이스 포함) 1만9900원(정상가 2만4900원) △멀티회전원형 구이판 1만1900원(정상가 1만4900원) △와이드사각 이중구이판 2만2300원(정상가 2만7900원) 등 다양한 구이팬을 할인 판매한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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