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5개 자치구 도시텃밭 토양 중금속 오염도 사전검사
상태바
서울시, 25개 자치구 도시텃밭 토양 중금속 오염도 사전검사
  • 백중현 기자
  • 승인 2021.03.02 12: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市 보건환경연구원, 시・자치구에서 분양하는 도시텃밭 대상
오염 기준 초과하면 해당 텃밭 폐쇄 또는 토양 개량 등 조치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도시텃밭 토양의 중금속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다.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도시텃밭 토양의 중금속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다. 사진=서울시 제공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도시텃밭 토양의 중금속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도시텃밭은 지리적 특성상 주변에 특별한 오염원이 없어 토양오염이 크게 우려되지는 않지만 장기간의 농업 활동과 자연발생적인 오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매년 지속적으로 텃밭 토양 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토양의 중금속 안전성 분석 항목은 토양환경보전법에서 관리하는 토양오염물질로써 카드뮴(Cd), 구리(Cu), 비소(As), 수은(Hg), 납(Pb), 육가크롬(Cr6+), 아연(Zn) 및 니켈(Ni) 등 총 8가지이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도시텃밭 총 523개소를 검사한 결과, 8년간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초과한 곳은 9개소에 불과했다. 텃밭의 오염도가 기준을 초과하게 되면 농작물의 생육에 지장을 줄 수 있고, 그러한 토양에서 생산된 농작물을 장기간 섭취하는 사람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검사 결과, 토양오염 기준을 초과하게 되면 신속히 해당 자치구에 알려 시민들이 해당 텃밭에서 농작물을 경작하지 않도록 텃밭을 폐쇄하거나 토양 개량 등의 조치를 통해 시민들이 안전한 토양에서 농업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도시텃밭은 시민들이 농사의 즐거움과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소중한 공간으로 도시의 생태계 복원과 미세먼지 저감 효과까지 있다”며 “도시텃밭이 안전하게 관리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