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극 '올드 위키드 송' 공연 취소 없이 총 102회 공연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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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극 '올드 위키드 송' 공연 취소 없이 총 102회 공연 성료
  • 강연우 PD
  • 승인 2021.03.0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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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스태프들 "무대를 지킬 수 있었던 건 모두 관객 덕분"
"따뜻한 힐링을 넘어서는 유쾌한 힐링" 관객 평점 9.7 기록
음악극 '올드 위키드 송' 공연 스틸_(왼쪽부터) 남경읍, 이재균. 사진제공=나인스토리.
음악극 '올드 위키드 송' 공연 스틸_(왼쪽부터) 남경읍, 이재균. 사진제공=나인스토리.

슈만의 연가곡 '시인의 사랑'(Dichterliebe)을 중심으로 진한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음악극 '올드 위키드 송'(Old Wicked Songs)이 지난 3월 1일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힘든 여건 속에서도 객석 내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한 차례의 공연 취소도 없이 약속된 102회의 일정을 모두 소화한 '올드 위키드 송'은 지난해 12월 개막 이후 꾸준히 9.7 이상의 높은 평점을 기록, 매 회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공연을 본 관객들은 "따뜻한 힐링을 넘어서는 유쾌한 힐링"(pi***), "슬픔과 환희의 하모니 그 자체"(aaaaaaa***),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연극"(ekqls4***), "상처를 공유한다는 것이 위로가 되는 순간"(svnat***), "아름다운 슈만의 음악과 배우의 열연이 녹아 있는 작품"(l5v2***) 등의 극찬과 함께 폐막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이번 시즌 공연을 마친 배우, 스태프들은 모두 "어려운 시기에 공연장을 찾아 주신 관객분들 덕분에 무대를 지킬 수 있었다"며 "'올드 위키드 송'을 할 수 있어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는 소회를 전했다. 제작사 역시 "정말 어려운 상황 속에서 대학로 무대의 불빛이 꺼지지 않도록 모든 배우와 스태프, 관객분들이 함께 노력해주신 덕분에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며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음악극 '올드 위키드 송' 공연 스틸_(왼쪽부터) 남명렬, 정휘. 사진제공=나인스토리.
음악극 '올드 위키드 송' 공연 스틸_(왼쪽부터) 남명렬, 정휘. 사진제공=나인스토리.

한편 음악극 '올드 위키드 송'은 미국의 극작가 존 마란스(Jon Marans)의 대표작으로, 1986년 오스트리아 비엔나를 배경으로 슬럼프에 빠진 천재 피아니스트 '스티븐 호프만'과 괴짜 교수 '요제프 마쉬칸'의 만남을 다룬 2인극이다. 1995년 미국 초연 이후 96년 퓰리처상 드라마부문 최종 후보에 올라 화제를 모았으며 이후 LA 드라마 로그 어워드, 뉴욕 드라마 리그 어워드, 오티스 건지 최고 연극상을 연달아 수상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이 작품은 로베르트 슈만의 대표 연가곡 '시인의 사랑'(Dichterliebe)을 중심으로, 살아온 배경도 예술적 성향도 전혀 다른 두 사람이 음악을 통해 소통하고 지난 아픔을 위로하며 나아가 희망을 노래하기까지의 여정을 진솔하게 그려냈다. 당대 오스트리아의 시대적 배경은 물론 역사적 비극과 인물들의 이야기를 슈만의 음악, 하이네의 시와 함께 풀어낸 '올드 위키드 송'은 '시인의 사랑' 첫 곡부터 마지막 곡까지의 수업을 보여주며 드라마에 깊이를 더한다.

남경읍, 남명렬, 이재균, 정휘, 최우혁이 출연한 음악극 '올드 위키드 송'은 지난해 12월 8일 개막 후 관객 성원에 힘입어 공연 기간을 연장, 2021년 3월 1일까지 총 102회의 공연을 성공리에 마치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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