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하루 수출액 역대 최고치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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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하루 수출액 역대 최고치 찍었다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1.03.0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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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억98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6.4% 증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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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지난 2월 하루 평균 수출액이 역대 2월 중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수출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월 수출은 448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5% 증가하면서 4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조업일수가 지난해 2월보다 3일 부족했음에도 플러스를 기록하며 9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낸 것이다. 또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26.4% 증가한 22억9800만 달러로 역대 2월 중 1위였으며, 증가율은 2017년 10월 이후 4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총수출과 일평균 수출이 동시에 4개월 연속 상승한 것은 2018년 3월 이후 처음이다.

품목별로 보면 15대 품목 중 11개 수출이 증가했다. 2월 반도체(13.2%)는 83억7000만달러로 역대 2월 중 두 번째로 많은 규모였다. 또 자동차(47.0%), 석유화학(22.4%), 차부품(8.9%), 철강(3.8%), 선박(4.0%), 무선통신기기(10.3%), 디스플레이(19.1%), 가전(13.3%), 바이오헬스(62.5%), 이차전지(10.1%)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석유제품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15.2% 감소했고, 일반기계(-5.6%), 섬유(-23.7%), 컴퓨터(-4.1%) 등도 줄었다.

주요 수출국별로는 중국(26.5%), 미국(7.9%), 유럽연합(48.2%) 3대 시장으로의 수출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중국 수출은 석유화학·석유제품 수요 증가로 2개월째 상승 중이며, 미국은 역대 2월 중 처음으로 60억달러를 돌파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EU로의 수출은 선박과 자동차, 바이오헬스의 선전으로 4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 같은 수출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코로나19 장기화와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것이 정부의 평가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세계 경기와 교역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코로나19 장기화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통상 환경 변화에 대한 불확실성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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