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이어 화이자 전국 확대…백신 접종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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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이어 화이자 전국 확대…백신 접종 속도 낸다
  • 황양택 기자
  • 승인 2021.03.0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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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이달 전국 확대 접종 계획 '속도전'
얀센·모더나 등 2분기 공급, 집단면역 본격화
화이자 백신 전국 확대. 사진=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화이자 백신 접종이 전국으로 확대된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황양택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이어 화이자 백신 접종이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1일 방영당국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계획에 따르면 이달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약 35만 2000명과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7만 8000명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투여된다. 뿐만 아니라 화이자 백신 접종 범위도 전국으로 확장되면서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5만4910명이 화이자 백신을 맞을 예정이다.

지난 26일부터 28일 0시까지 이틀간 국내서 2만322명이 백신을 접종했는데 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은 사람은 2만 22명이고 화이자를 접종한 사람은 300명이다.

접종률은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우선 접종대상자인 65세 미만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28만9480명 중 약 6.9%로 나타났으며, 화이자는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5만4910명 중 0.5% 수준으로 집계됐다.

백신 접종 초기에 휴일까지 겹치면서 많은 접종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3월에는 접종기관이 더욱 늘어 접종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2~3월용 약 78만5000명분 출하를 완료한 상태다.

화이자 백신 접종은 현재 수도권 지역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만 실시되고 있는데, 지역 접종기관 5곳에서도 접종을 시작하고 120명이 넘는 의료기관도 백신을 공급받아 자체 접종에 들어갈 계획이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외에 얀센과 모더나, 노바백스 등 백신도 공급된다. 얀센 백신 600만명분은 2분기에 공급될 예정인데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 여부 결정을 심사하고 있다. 허가 직후 빠르게 도입될 경우 4월 접종도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모더나 백신 2000만명분 역시 2분기에 공급될 예정이다. 모더나 백신의 유통과 허가 대행은 GC녹십자가 맡았다. 지난달 GC녹십자는 '모더나 mRNA-1273 백신 허가 및 국내 유통' 사업자에 단독 입찰해 낙찰됐다.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분도 2분기부터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바백스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술을 이전받아 국내 공장에서 백신을 생산하게 된다.

현재 백신 접종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의 초도물량으로 진행 중이다. 면역 형성을 위해서는 두 차례 접종이 필요한데 1차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단계다. 정부는 오는 9월 전국민 70%를 대상으로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에는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하반기가 시작되는 3분기부터는 일반 성인 전체로 접종 대상이 대폭 확대된다. 만성질환자를 포함해 군인과 경찰, 사회기반시설 종사자 등 사회 필수 인력과 소아·청소년 교육시설 종사자도 접종 대상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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