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고진영, 시즌 스타트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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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고진영, 시즌 스타트 ‘순항’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03.0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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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인브리지 LPGA 최종 11언더파… 단독 4위
넬리 코르다 정상… 역대 두 번째 ‘자매’ 정상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 사진= 연합뉴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시즌 첫 출전 대회에서 단독 4위를 기록했다.

고진영은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레이크 노나 골프앤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게인브리지 LPGA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하며 단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공동 3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고진영은 이날 2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4번 홀과 5번 홀 연속 버디와 9번 홀에서도 한 타를 더 줄였다. 하지만 고진영은 10번 홀과 13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타수를 잃었다.

이후 고진영은 15번 홀에서 버디로 한 타를 만회했으나 남은 홀에서 더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결국 고진영은 이 대회 출전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성적인 단독 4위에 자리했다.

경기 후 LPGA와 인터뷰에서 고진영은 “오늘 버디 기회가 많았는데, 많이 놓치고 1언더파밖에 못 쳤다”면서 “첫 대회니까 괜찮다고 생각하고, 다음 주 대회에는 좀 더 나아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달 5일부터 열리는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 나설 예정인 고진영은 “오늘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서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내 나름대로 세운 목표를 더 과감하게 실행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넬리 코르다는 이날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고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정상에 올랐다. 코르다는 통산 4승째를 올리며 우승 상금 30만달러를 수확했다. 지난 2018년과 2019년 스윙잉 스커츠 LPGA, 2019년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코르다는 미국 본토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특히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코르다 자매는 LPGA 투어 역대 두 번째 자매 연속 대회 우승 기록을 작성했다. 앞서 열린 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는 언니 제시카 코르다가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자매 연속 대회 우승은 2000년 3월 안니카-샬로타 소렌스탐 자매 이후 21년 만이다. 당시 안니카 소렌스탐이 웰치스 서클K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지 일주일 뒤에 동생 샬롯타 소렌스탐이 스탠다드 레지스터 핑에서 정상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이날 3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렉시 톰슨과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전인지는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8위를 기록하며 2개 대회 연속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최운정과 신지은도 공동 8위다.

2008년 은퇴 후 13년 만에 선수로 출전한 ‘전설’ 소렌스탐은 최종합계 13오버파 301타를 기록하며 74위를 기록했다. 이날 소렌스탐은 교통사고로 크게 다친 타이거 우즈의 회복을 기원하며 이날 빨간 셔츠에 검은색 하의를 입고 경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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