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건설, 이사회 구성 다변화…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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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건설, 이사회 구성 다변화…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 전기룡 기자
  • 승인 2021.03.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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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문 사내이사 수 감소…경영정보실장 선임
지난해 스마트팜·온실·공유주택 등 사업목적 추가
계룡건설산업 본사 전경. 사진=계룡건설산업 제공
계룡건설산업 본사 전경. 사진=계룡건설산업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계룡건설산업이 이사회 구성을 다변화한다. 기존 건설부문에 집중됐던 이사회 구성에서 벗어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다방면으로 사업목적을 추가한 것도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의 일환이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계룡건설산업은 이달 23일 열리는 제5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안석준 상무를 재무담당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전임자인 이원복 전무가 퇴진함에 따라 안 상무가 이사회의 새로운 구성원으로 이름을 올린 것이다.

계룡건설산업은 지난 2019년만 하더라도 각자대표인 한승구 회장과 이승찬 사장 외에 △건축본부장 △개발본부장 △토목본부장 △관리본부장 △재무임원 등 사내이사 7명이 이사회에 참여했다. 건축과 개발, 토목에 각기 다른 본부장을 둔 만큼 건설에 초점이 맞춰진 구성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는 사내이사가 1명 줄었다. 기존 건설부문에 건축·개발·토목 등 3명의 본부장을 뒀던 것에서 개발본부장 1명으로 구성이 바뀐 것이다. 여기에 정하석 전무가 경영정보실장으로 새롭게 이사회에 합류해 총 6명의 사내이사를 꾸리게 됐다.

안 상무 선임 이후에도 동일한 이사회 구성이 유지된다. 20여년간 계룡건설산업의 재무를 이끈 이 전무의 후임으로 같은 길을 걸어온 안 상무를 선임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이 전무와 함께 계룡건설산업의 곳간을 관리했던 오태식 관리본부장 역시 재선임한다.

업계에서는 계룡건설산업의 새 이사회 구성을 놓고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내다봤다. 계룡건설산업은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늘어났지만 매출액면에서는 3.24% 감소했다. 매출 규모가 답보 상태인 만큼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다.

특히 주력사업인 건설부문은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3년 연속 변화가 없다. 계룡건설산업은 지난 2017년 시평순위 17위를 기록했지만 2018년에 한 계단 하락했다. 이후 2020년까지 계속해서 18위에 머무르고 있다. 

아울러 계룡건설산업은 지난해 주총에서 새로운 사업목적을 추가하며 다변화를 꾀한 바 있다. 대표적으로는 △스마트팜 설치·관리·운영업 △온실 및 부대시설 등 농업시설물 설치·관리·운영업 △농작물 생산·유통업 △공유주택 시공·운영업 △모듈러주택 제작·관리·유통업 등이 있다.

계룡건설산업 관계자는 “건설부문 사내이사 수가 줄었다고 해서 건설부문에 힘을 뺀 것은 아니다”라며 “계룡건설산업 임원과 구성원 모두 회사를 성장시키겠다는 공통된 목표를 지니고 있다. 이전보다 사업 다각화에 집중하는 것이라 해석하는 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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