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폴란드 신공항 개발 양해각서 체결…“동유럽 최대 복합운송 허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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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폴란드 신공항 개발 양해각서 체결…“동유럽 최대 복합운송 허브로”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1.02.2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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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향후 3년간 신공항 계획과정에 사업 노하우 전파
지난 26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 ‘폴란드 신공항 개발협력에 대한 양해각서 체결식’ 및 ‘폴란드 신공항 전략적 자문사업 계약 체결식’에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사진 왼쪽)과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지난 26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 ‘폴란드 신공항 개발협력에 대한 양해각서 체결식’ 및 ‘폴란드 신공항 전략적 자문사업 계약 체결식’에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사진 왼쪽)과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국토교통부는 26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과 마르친 호라와 폴란드 인프라부 공항특명전권대표가 폴란드 신공항 개발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참석자를 최소화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양해각서 서명행사와 함께,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지난해 11월 폴란드 신공항사(CPK)로부터 수주한 전략적 자문 용역(컨설팅)의 계약서 서명식도 함께 치러졌다.

폴란드 정부는 기존의 관문공항인 바르샤바 쇼팽 공항의 시설포화 문제를 해결하고 급증하는 항공여객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7년 개항을 목표로 신공항 건설을 추진해 오고 있다.

폴란드 정부는 연간 여객수용능력 4500만명 규모의 신공항뿐만 아니라 접근철도와 배후도시 개발 등 동유럽 최대 규모의 복합운송 허브를 건설해 연간 여객 1억명이 이용하는 세계 10대 공항으로 도약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무역·컨벤션, 호텔, 레저, R&D 등 공항배후도시 개발이 포함된 초대형 신공항 메가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 공항‧접근교통시설‧도시개발 등 3개 부분에서 약 10조원 규모의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폴란드 정부는 신공항 개발사업을 위한 종합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준비 중이며, 향후 시행사가 정해지면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전략적 자문사로서 계획수립 과정 전반에 대해 자문을 실시하게 된다. 

이번 양해각서 협력 범위에는 양국 정부가 폴란드 신공항 개발사업 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해 필요한 공항 분야의 정책적 협력은 물론, 공항과 도심을 연결하는 공항철도 등 접근교통시설 및 공항 주변 배후도시 조성 등 도시개발 분야도 포함되어 있어, 신공항과 관련된 인프라 분야 전반에 대한 광범위한 협력과 교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양해각서는 국토교통부가 폴란드 정부와 체결한 교통 인프라 분야 최초의 양해각서로서, 공항‧항공‧도시개발‧철도 등 양국 관심부문에 대한 정책‧정보‧경험 및 기술자료 교환, 전문가‧기업인의 교환방문, 공동 국제행사 및 세미나 참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활동을 활성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향후 설계‧건설‧기자재 수출‧공항 운영을 비롯한 신공항 사업 각 분야에서 국내 기업의 동반진출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변 장관은 “1989년 양국 간 외교 관계를 수립한 후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온 폴란드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호혜의 협력관계를 증진시킬 수 있는 계기”라며 “공항을 비롯한 도로, 철도 및 도시개발 등 공공 인프라 전반에 대한 실질적인 협력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폴란드 국가 경제와 항공 산업에 큰 의미와 상징성을 가진 신공항 사업의 전략적 자문사로 선정돼 매우 큰 영광”이라며 “앞으로 인천공항의 모든 역량과 노하우를 활용하여 폴란드 신공항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향후 전략적 파트너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발주처인 폴란드 신공항사와 협의해 올해 폴란드 정부가 별도 발주예정인 종합사업계획(약 2년 소요)에 대한 자문, 교육 컨설팅 등 과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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