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고병원성 AI 철새 위험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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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고병원성 AI 철새 위험주의보’ 발령
  • 박웅현 기자
  • 승인 2021.02.2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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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말까지 철새 대규모 북상…특별 방역 대책 추진·차단 방역 총력

[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충남도는 철새들의 본격적인 대규모 북상이 시작됨에 따라 다음 달 말까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철새 위험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25일 도에 따르면 도내 철새도래지에 전국 85만8000수 중 36%인 31만수의 철새가 서식 중이며, 특히 오리과 철새(오리, 기러기, 고니류)는 59만4000수 중 44.3%인 26만3000수가 확인됐다.

도는 가금농장과 축산시설 등을 대상으로 △농장 및 축산시설 출입 전 반드시 거점소독시설 소독 △외부 차량 농장 출입 금지 △축사 전실 매일 소독 △축사 주변 생석회 도포 △장화 갈아신기 철저 등 방역수칙을 SMS 문자를 이용, 지속해 홍보할 예정이다.

또한, 오리사육 제한 기간 연장, 원종 계장·밀집단지·대형 산란계 농장 집중관리, 소규모농가 수매도태 등 특별 방역 대책을 다음 달까지 지속 추진한다.

특히 공동방제 단 및 시군 소독 차량 등을 총동원해 철새도래지 주변 농장뿐만 아니라 모든 가금농장 진입로 및 주변 도로를 소독하는 등 차단 방역에 주력할 방침이다.

임승범 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축사 밖 모든 환경에 바이러스가 퍼져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농장 단위의 차단 방역에 집중할 시기”라며 “가금 농가에서는 매일 오후 2~3시 농장 일제 소독, 출입자 통제,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수칙 준수를 강도 높게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10월 21일 천안 봉강 천 야생조류 분변에서 전국 최초로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된 이후, 도내 8개 시군에서 13건의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됐고, 최근에는 서천 금강호에서 H5형 항원이 추가 검출돼 야생동물 질병 관리원에서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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