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 신규확진 396명, 다시 400명 아래…‘일상 속 감염’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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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상] 신규확진 396명, 다시 400명 아래…‘일상 속 감염’ 여전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1.02.25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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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생 369명·해외 27명…누적 8만8516명
가족·지인모임 등 일상 속 집단감염 사례 잇따라
정부 “거리두기 근본 개편안 초안 다음 주 공개”
25일 경북 포항시 북구보건소에서 보건소 관계자가 26일부터 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5일 경북 포항시 북구보건소에서 보건소 관계자가 26일부터 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25일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300명대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다소 줄면서 하루 만에 400명 아래로 내려왔지만 설 연휴 감염에 더해 사회적 거리두기 및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 완화 등의 영향이 본격화될 전망이라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가족·지인모임, 직장, 의료기관 등 일상 속 집단감염도 속출하고 있어 정부는 이런 확진자 추이와 향후 전망까지 고려해 내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26일 발표하고, 새 거리두기 개편안은 다음 주에 공개할 예정이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96명 늘어 누적 8만851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40명)보다 44명 줄어든 수치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69명, 해외유입이 27명이다. 1주간 지역 일평균은 395.4명으로 전날 427명에서 31.6명 감소했다. 9일만에 300명대로 줄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주 평균 400~500명) 수준 아래로 내려온 상황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가족·지인모임을 고리로 한 감염 사례가 잇따랐다.

경기 성남시의 한 가족모임과 관련해 전날까지 총 10명이 확진됐고, 수원시의 가족·지인모임에서도 지난 21일 첫 환자(지표환자)가 나온 이후 가족·지인 등 총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북 의성군의 가족모임 및 온천 관련 사례의 누적 확진자는 86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누적 1581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9%다. 코로나19로 상태가 악화된 위·중증 환자는 총 144명으로, 전날보다 4명 늘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의 근본적 개편안 초안을 다음 주에 공개할 예정이다.

정부는 현행 5단계(1→1.5→2→2.5→3단계)를 ‘생활방역+3단계’ 등으로 간소화하고 단계별 기준도 완화하는 방향으로 거리두기 개편안을 준비해 왔다. 정부는 당초 이번 주 중 개편안 초안을 공개한 뒤 내달 1일부터 적용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자 전체 일정을 늦췄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방역상황 자체가 빠르게 안정세에 접어들지는 못하고 있다“면서도 “설 연휴로 인한 감염 확산을 우려했는데 급격한 증가 추이가 안 나타나는 것은 긍적적인 요소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손 반장은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시의 과태료 상한선 인상(10만원→20만원) 여부와 관련해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를) 진행 중이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답했다.

다만 이와 관련해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정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논의한 없으며, 과태료 인상은 법률 개정 사항”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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